"야! 개 00아! 시끄러워 죽겠다!"라는 육두문자 날리며 집회 장소 난입, 한동안 소란
"명절 기간에 집회 안 한다고 구청에 항의하는, 주민 불편 아랑곳하지 않는, 정춘숙 퇴출하자!"
"의원실 간판 연휴 기간에 달면서도 끝까지 사무실 전화번호 적지 않는, 지역 주민 불편 받는 전화번호 절대 적지 않는, 지역 주민 민원 넣는 전화번호 절대 적지 않는, 인터넷 검색해서 사무실 전화번호 알아 전화하면 민원 주민 고발한다고 하는 정춘숙 퇴출하자!"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정춘숙 의원 수지사무실 앞에서 211일째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30여 명의 집회 참석자들은 이런 구호를 함께 외쳤다.
명절 이후 10월부터 새롭게 시작된 투쟁은 정춘숙 의원 사무실 앞 집회를 매주 월, 수, 금 격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추석 명절에는 정춘숙 의원 규탄 집회를 안 했다. 여러 가지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하나가 명절에는 주민들이 편하게 지내시라는 이유였다. 추석 명절 집에서 쉬시는데 집회를 하는 것은 너무 불편을 끼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 한 측면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그런데 명절 동안 저희들이 집회를 안 한다고 엄청 섭섭해하신 분이 있다고 한다. 수지구청에 항의까지 했다. 누굴까요? 주민분들도 알고, 경찰분들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구청에서 직원이 저한테 전화가 왔다. 정춘숙 의원 사무실에서 명절 시작하기 전에 구청에 계속 전화해서 왜 경기도의사회 집회 안 하냐고 구청 직원이 항의를 많이 받았다고 명절에 집회해야 한다고 저에게 얘기했다. 집회 안 하고 쉬는 시간이 너무 많다고 항의한다고 저에게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이 때 집회 현장에 있던 수지구청 직원은 황급히 집회 장소를 떠났다.
이 위원장은 “구청 직원분 어디 가시나? 정춘숙 의원실에서 추석 연휴 집회 안 한다고 구청에 항의했다는 사실을 설마 못 믿는 분들이 너무 많으니 여기서 사실인지 아닌지 대답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런데 동네 주민분들은 우리에게만 집회해서 불편하다고 항의를 하신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집회를 하는 게 불편하다면 명절에도 집회 안 한다고 민원 넣은 정춘숙 의원실에 항의해야 상식적인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간 의료악법 저지 현수막 투쟁 과정에서 현수막이 내 걸린 장소에서 집회를 안 하면 구청에서 현수막을 떼려고 했고, 이런 연유로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집회를 계속해 온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시절에 강행하여 통과시킨 정춘숙 의원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현수막 투쟁과 집회를 이어 오고 있다.
이 위원장은 "면허취소법 시행이 곧 다가오는데 명절에 사건 사고하면서 검색하면, 뉴스가 나오는데 엄청 많았다. 앞으로 의사들은 명절에 화난다고 친척들 모였을 때 사건사고 일으키면 안 된다. 면허박탈법 때문이다"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에 안경사가 안과의사 대신에 시력 측정을 하도록 하는 안경사법을 만들자고 정춘숙 의원이 또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이제 안경사에게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거다"라며 이런 악법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호 제창 시간에 이 위원장이 △생활 속 모든 범죄 의사면허 박탈이 공익이냐? 국민 건강 파탄 내는 정춘숙 퇴출하자! △명절 기간에 집회 안 한다고 구청에 항의하는, 주민 불편 아랑곳하지 않는, 정춘숙 퇴출하자! △주민들 편하게 쉬실까 봐 집회 안 한다고 구청에 민원 넣는 정춘숙 각성하라! △의사면허 정지이지 면허 박탈이 아니라고 거짓말 현수막 아직도 걸어 놓은 정춘숙 거짓말 중단하라! △의료악법 제조기 정춘숙 퇴출하자! △의원실 간판 연휴 기간에 달면서도 끝까지 사무실 전화번호 적지 않는, 지역 주민 불편 받는 전화번호 절대 적지 않는, 지역 주민 민원 넣는 전화번호 절대 적지 않는, 인터넷 검색해서 사무실 전화번호 알아 전화하면 민원 주민 고발한다고 하는 정춘숙 퇴출하자! 등의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후렴구를 함께 세 번 외쳤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집회에 지나가던 주민과 행인들은 공감의 말이나 항의의 말을 건네면서 오고 갔다. 그런데 집회 말미에 정춘숙 지지자로 보이는 한 사람이 "야! 개 00아! 시끄러워 죽겠다!"라는 육두문자를 날리면서 집회 장소에 난입하여 한동안 소란이 일었고, 대기하던 경찰이 나서서 소란을 잠재웠다.
이동욱 위원장은 "시끄러우면 저기 바로 앞에 집회 안 한다고 구청에 민원 넣는 정춘숙 사무실에 항의하라! 안 그래도 집회 마치려는데 저런다. 집회로 저런 사람들을 깨워야 한다. 오늘 집회를 마치고, 앞으로는 월, 수, 금에 격일로 줄여서 한다. 집회 오시는 분들도 힘드니까 배려를 하고, 여기 주민분들도 도움이 되고, 경찰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면서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 위원장은 "올바른 의료환경을 위해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투쟁 성금 협찬 계좌는 하나은행 337-910018-64104 (경기도의사회 투쟁성금)이다.
학원가와 거주지역에서 수시로 하는 집회와 흉물스런 현수막...오히려 더 반감만 갖게됩니다.
지역카페도 같은생각인 분들도 많고요.
애들이 학원서 집회소음때문에 집중을 못한다고..진짜 민폐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