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파탄 내는 의대 증원 문제도 노력하면 반드시 해결…용산 대통령실 앞 집회도 고려
27일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위원회는 의료악법 저지 무기한 투쟁 234일째를 맞아 정춘숙 의원 수지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이동욱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저희들이 투쟁한 보람이 있어서 면허취소법에 대해서 여당도 수정안을 입법하고 정춘숙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도 수정안을 지금 하고 있다. 정춘숙 의원의 종말은 이제 다가오는 것 같다. 믿었던 이재명 대표도 이제 정춘숙 말을 안 듣는 것 같다"라며 집회 개최를 알렸다.
이 위원장은 "누군가가 끊임없이 노력을 할 때 세상은 바뀐다는 거다. 면허취소법에 대해서 의료계가 모두들 안 된다고 포기했었던 것이 실체 진실이다. 대한의사협회하고 서울시의사회가 포기했다. 그때 경기도의사회가 면허취소법은 심각하므로 포기할 수 없고 외로운 투쟁을 나섰던 것이고 현재 234일째에 이르렀다"라고 언급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3월 초에 구성 후 6월 말에 해산했으나,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초부터 현재까지 면허취소법, 의대 증원 등 각종 의료악법 저지투쟁을 계속해 오고있다.
이동욱 위원장은 "어제 정부에서 의대 증원 확대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의료계가 너무 패배주의로 조용하다. 그나마 윤석열 대통령은 살짝 빠지고, 복지부 장관이 의대 증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인데 의협도 동조하고 있어 걱정이다. 하지만 의대 증원은 정말 국민들 다 죽이는 잘못된 정책이다"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게 의사들만의 정책이 아니고 국민들 다 죽이는 정책이다. 숫자를 늘리든 줄이든 별 상관이 있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데 숫자를 늘리면 의료가 파탄이 난다. 전 세계에서 의사가 제일 많은 나라가 쿠바이다. 쿠바가 의료가 파탄이 났다. 유럽에도 포퓰리즘 정책을 했던 많은 나라가 의료가 파탄이 났다"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필수의료가 망가지고 있는데 정말 필수의료에 대한 문제점이 뭔지 이렇게 해결해야지 의사를 많이 뽑아가지고 낙수효과로 필수의료를 누가 좀 할 거다. 의대증원하여 의사가 배고파서 밥도 못 끓여 먹으면 필수의료 하러 갈 거다. 이런 발상을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의대 증원 반대도 (면허취소법 반대처럼) 반드시 해야 되겠다. 될 때까지 우리가 해야 되겠는데 일단은 용산에 가서 윤석열 대통령 앞에 이거를 바른길로 가시라고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김윤같은 광우병 선동했던 좌파 학자가 의사가 돈을 많이 번다고 의대 증원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데 어이가 없는 전형적 공산당 같은 선동이다. 가령 대학교수가 돈을 많이 벌면 대학교수를 왕창 늘려야 하나? 청소부가 돈을 적게 벌면 청소부 없애야 되나? 그러면 이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 부강한 나라가 되나? 어떻게 해당 직업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직업 종사자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근거 주장이 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집회는 시작 전 한 행인 "지랄하고 있네"라고 욕설을 던지면서 집회 참석자들과 한동안 언성이 오갔으나, 출동한 경찰의 저지로 소란은 잠들었다. 이어 이동욱 위원장의 모두 발언, 구호 제창, 시민단체 인사의 자유 발언, 구호 제창, 이동욱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단체 인사의 발언 도중에 지나가던 여학생이 "화이팅"이라고 공감하자 시민단체 인사는 "감사하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 아주머니는 집회 참석자들과 공감하면서 옆에서 간간이 박수를 치면서 한동안 참관하기도 했다. 그런 반면 정춘숙 의원 사무실 아래에 입주한 학원 원장은 시끄럽다고 경찰을 통해 항의성 민원을 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지역 주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정춘숙 의원에게 항의하라 경찰도 정춘숙 의원실에 항의하도록 안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집회를 마친 후 "반드시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겠다. 올바른 의료환경을 위해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투쟁 성금 협찬 계좌는 하나은행 337-910018-64104 (경기도의사회 투쟁성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