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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법 만들고 의사 부족하다며 공공의대 만들자는 정춘숙 의원 앞뒤가 맞는 소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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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법 만들고 의사 부족하다며 공공의대 만들자는 정춘숙 의원 앞뒤가 맞는 소리 해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10.1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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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이 면허취소법 만들어서 대한민국 멀쩡한 의사들 다 없애면서 또 의사가 부족하다고 공공의대를 만들자고 합니다. 뭔가 앞뒤가 맞는 소리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인식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와 정춘숙 의원 같은 사람이야말로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이렇게 안하무인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오후 정춘숙 의원 수지사무실 앞에서  218일째 악법저지 투쟁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런 지적이 있었다.

앞서 정춘숙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와 발표 일정을 물었다. 정 의원은 매년 의대 정원을 1,000명씩 늘려도 OECD 평균에 이르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후 열린 악법저지 투쟁 집회에서 "지금 의사가 적어서 의대 정원을 늘려야 된다고, 공공의대를 신설해야 된다고 하면은 정춘숙 의원은 의사가 부족한데 자신이 통과를 주도했던 사소한 범죄로 면허취소 남발 악법부터 없애야 될 거 아니냐. 의사가 부족한데 이렇게 상식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분들 ‘공공’자 들어가면 나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악조건 근무조건으로 아무나 의사 시켜가지고 노동력 착취하겠다는 게 공공의대이다.  의대 갈 성적이 안되지만 의사 되고 싶어 하는 학생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하면 안 된다"라며 의사도 이런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5일 정춘숙 의원은 지역의료원은 35곳 중 23곳의 37개 과목이 의사가 없어 진료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루빨리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동욱 위원장은 "좌파들이 공공의대를 늘리자 그러면서 뭐를 주장하는 줄 아시나? 의료원을 주장한다. 진주에 경상대학병원도 있고 일반 병원들이 늘었는데 의료원이 왜 필요한가?  옛날에 경상남도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없앴다"라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의료원이 세금으로 적자를 메우고 일을 안 한다. 그냥 국민 세금으로 거기에 있는 노조들 배불려주고 있는 거다.  의료급여 환자도 삼성병원, 아산병원 가고 싶어하지 의료원 가서 수술받고 싶어하지 않는데 서울시내 의료원이 왜 굳이 국고지원 활성화가 필요할까? 여기 성남지역 의료급여 환자도 성남의료원보다 분당서울대병원 가고 싶어 한다"라며 정춘숙 의원과 민주당의 의료원 공공성 주장의 허구성을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공감을 표했다.

구호 제창 시간에 이 위원장이 △국민 건강 파탄 내는 정춘숙은 여성의 전화로 돌아가라! △거짓말 정치인 정춘숙 사퇴하라! △의료악법 제조기 국민 건강 파탄 내는 정춘숙 퇴출하자 △의사 면허 박탈 남발이 공익이냐? 대한민국 의사 다 사라지면 좋을 사람은 정춘숙밖에 없다. 정춘숙 퇴출하자! △국민 건강 위협하는 날치기 전문 정춘숙 집으로 돌아가라! △공공의대 설립 주장하는 정춘숙 차라리 새우잡이를 시켜라! △정춘숙은 거짓말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후렴구를 함께 세 번 외쳤다.

시민활동을 하는 한 인사도 마이크 바통을 이어받아 "의사가 부족하다고 공공의대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면서 의사면허박탈법을 통과시킨 정춘숙 의원을 국회의원으로 모시고 있는 저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안 된 사람입니다"라고 한탄한 후 구호를 외쳤고, 참석자들은 후렴구를 함께 세 번 외쳤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집회 인근을 지역 주민이나 행인들이 오가면서 엄지척으로 격려하기도 했고, 집회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스쿨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는 집회 현장에 스쿨버스를 정차시킨 후 욕설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집회 참가들이 집회를 방해하지 말라며 대응하면서 소란이 일었고,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들이 소란을 잠재웠다.

이동욱 위원장은 "오늘 218일째 정춘숙 의원 규탄 집회를 마치겠다. 반드시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겠다. 올바른 의료환경을 위해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투쟁 성금 협찬 계좌는 하나은행 337-910018-64104 (경기도의사회 투쟁성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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