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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앞 회원들이 보낸 조화로 숙연한 분위기 속 진행된 대통령실 앞 제16차 반차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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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앞 회원들이 보낸 조화로 숙연한 분위기 속 진행된 대통령실 앞 제16차 반차 투쟁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2.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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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통령실 앞 조화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의료의 사망을 통탄하는 의미

이런 절망스러운 현실에서 모든 회원들이 나부터 잡아가라고 투쟁에 나서야 할 때, 지금 시간 지나면 대통령실 앞에서 투쟁할 시간도 얼마 안 남아

"참담함 현실에도 대통령실 앞 반차 휴진 집회에 모이지 않는 것 이해할 수 없어"

3월 2천 명 증원 배정 끝나고 학원가 등록하면 상황 끝인데 시간이 우리 편이라는 일부 회원들의 선동은 배 뒤집어 지는데 세월호 선장같이 의료계를 죽이는 주장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수많은 [대한민국 의료 사망] 조화가 배치된 가운데 반차 투쟁이 진행됐다. ©경기메디뉴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수많은 [대한민국 의료 사망] 조화가 배치된 가운데 반차 투쟁이 진행됐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2월 28일 오후 4시 대통령실 앞 용산전쟁기념관 광장에서 망국적 의대증원,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결사반대 제16차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개최했다.

제16차 수요 휴진 집회가 열린 대통령실 앞에는 회원들이 보낸 수많은 근조 조화가 배달되었고, 참석자들의 마음은 매우 무겁고 참담했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의사 회원들이 대통령실 앞으로 보낸 조화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의료의 사망을 통탄하는 의미이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업무유지명령, 사직서 금지 명령이 자유민주국가에서 맞나? 북한의 강제노동과 무엇이 다른가? 전공의 법적 지원하는 것 금지명령도 있는데 흉악범도 법적 지원받는데 전공의가 흉악범 보다 못하냐? 단체행동금지명령, 단체 행동교사 금지명령, 심지어 투쟁기금 모금 금지명령까지 있다. 윤석열 정부가 자유 35회 취임식에서 말한 국가 맞냐? 우리나라가 3권 분립 법치주의 국가인데 행정부인 대통령, 장관이 사법부가 결정해야 할 구속원칙, 법정최고형 구형 원칙 등의 하명을 하는 것은 북한 김정은식 독재와 같은 행태이다. 윤석열 정부의 의사들에 대한 기본권 박탈, 강제노동 명령 등의 억압을 잘한다 박수 치면 북한처럼 국민들은 자신이 다음 차례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자리에 윤석열 정부 자유민주주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조화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은 "경찰은 조화가 너무 많이 왔다. 다음부터는 1개만 세우면 좋겠다 이랬는데 슬픔을 표현하고 답답함을 표현하는 건 국민의 자유다. 이렇게 대통령실 앞에 조화를 세우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의료가 죽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죽었다. 지금 현실을 보면 조화가 부족하다. 관을 가져가야 될 판이다"라고 무겁고 참담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 위원장은 "저한테 오늘 대학교 교수에게서 문자 하나가 왔다. 우리 총장님 좀 말려달라고. 지금 3월 4일까지 정원 늘리라니까 총장들이 정신 못 차리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 우리가 저항해야 된다. 우리가 이때 저항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나부터 잡아가라는 식으로 우리가 강력하게 저항하고 행동해야 될 때지 몸 사리고 있으면서 시간이 우리 편이라고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잡혀갈 각오로 싸워야 된다. 싸울 기회가 지금밖에 없다. 잡혀갈까 봐 팔짱 끼고 숨어서 안 하는 척하고, 시간은 우리 편이다? 시간이 어떻게 우리 편인가? 3월 지나면은 배정 끝나고, 재수생들 학원 등록하면 끝난다. 인원 배정하고, 공대 다니는 학생들 다 퇴학해가지고 학원 다 등록했는데 그거 취소한다? 그때 다시 복학하나? 학원비 돌려주나? 제발 순진한 회원들 속이지 맙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요즘에 조민이 하고 세월호 선장한테 미안하더라. 나라가 이 꼬락서니로 배가 침몰해 가는데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한다. 우리는 행동해야 되고 나부터 잡혀갈 각오로 싸워야 된다. 정말 우리가 지금 안 싸우고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역사에 죄를 짓는 거다"라고 거듭 3월 의대 증원 배정을 앞둔 현재 시점의 반차 휴진 집회 참석을 강조했다. 

김교웅 부위원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교웅 부위원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투쟁부위원장은 "어제 보도 자료에서 봤다. 국민을 볼모로 위험에 빠뜨리는 집단은 반드시 처벌해야 된다. 또 그 배후 세력은 끝까지 추적을 해야 된다. 이게 알카에다라든가 하마스를 얘기할 때 나오는 용어가 아니다. 여기에 온 여러분과 저에 대한 표현인 것이다. 정말 전국적으로 보면은 의사를 완전히 악마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밥그릇 싸움으로 얘기를 한다"라고 토로했다.

김영준 의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은 "오늘 이렇게 조화가 쭉 와 있다. 각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보내준 조화이다. 우리 대한민국 의료가 사망한 날을 선고받은 거다. 오늘 또 참여 회원들이 저번보다 상당히 적다. 오늘은 사망 선고를 받았고  4일장을 치르면 3월 3일 입관식이 있다고 해서 그때 힘을 모아서 분출하기 위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때 또 힘을 한번 크게 발휘해야 될 것 같다"라고 3월 3일 여의도 전국의사 집회를 언급했다.

박명하 조직위원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박명하 조직위원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은 "경기도의사회 회원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투쟁 열기로 인해서 우리가 반드시 승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승리할 것을 믿는다. 왜냐하면 승리하지 못한다면 의료계는 망가지고, 의사들은 앞으로 10년 이상은 정부가 어떠한 악법을 주더라도 그냥 받을 수밖에 없는, 어떻게 저항 한 번 할 수 없다는 그런 절박한 절실한 마음이다"라고 언급했다.

강봉수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은 "잘 생각해 보면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하면서 얘기하는 근거가 OECD이다.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이 하는 불편은 아직도 OECD 평균보다는 훨씬 더 양질의 의료를 받고 있다. 다리 부러져서 수술받으려면 두 달씩 기다려야 되는 OECD 평균, 무릎이 아파서 수술하려면 6개월 기다려야 되는 OECD 평균, 심장이 아파서 심근경색이라서 삶이 왔다 갔다 하는데 응급실에 가서 3일씩 기다리다가 의사도 못 만나서 죽어야 되는 OECD 평균, 이 상황이 닥칠 것 같기 때문에 우리 의사들이 우리 미래세대 의료 현장을 막기 위해서 최소한 지금 지속되고 있는 의료 현장을 우리나라 의료의 질이라도 그나마 유지해 보자라고 나와서 싸우고 있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구본상 안양시의사회 회장은 "제가 43년 동안 투표하면서 맨날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전두환 시대 때는 공화당이었다. 맨날 이런 당만 찍었다. 근데 이번에는 국힘당 안 찍을 거다. 태극기 부대 사모님들 앞에서 조금 죄송한 얘기지만은 그건 어쩔 수 없다. 무조건 찍는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우선 첫째가 잘해야 표를 주는 거다. 여러분 잘해야 표를 주는데 잘 못하면 표를 안 주는 거죠"라고 하자 참석자들도 공감하면서 "맞아요"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성세용 의협 비상대책위원은 "대한민국 헌법 제10조가 이렇게 돼 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과연 우리 의료진과 전공의 의대생들한테 이런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나? 지금 60년대도 아니고, 헌법에 나와 있는데 왜 기본권조차도 보장하지 않는 막무가내 징계 명령을 내려는 건지 정말 말도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윤원영 민초 의사는 "제가 이런 자리에 올라오게 될 거라고는 저도 생각을 못 했다. 2주 전에 정신과 여자 민초 의사가 올라와서 이야기하는 걸 들었는데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오늘도 오셨더라. 나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발언 신청해서 올라오게 됐다. 초가 초를 밝히듯이 초에서 초로 넘어가듯이, 분명히 이런 사람들(저와 같은 민초의사들이)이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계속해서 이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공감의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원영석 경기도의사회 사업이사는 "우리가 장기전으로, 금방 타오르는 짚불이 아니라, 오래가는 숯불이 되는 게 저도 맞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려면은 우리 싸움을 우울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정권이 권력이 강하고 우리의 투쟁의 의지를 꺾으려고 협박을 하더라도, 우리의 마음이 확고하고 그 이유가 있지 않나? 30명 모인 게 300명 모인 것 같고 여기 모인 회원들이 일당백인 것 같다"라고 장기적 긍정적 투쟁을 언급했다.

이숙녀 대표는 "우리가 여기 나온 것은 엄격히 말하면 의대 증원 반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 정부가 우리나라의 의료 정책을 잘못 판단하고, 좌파 좌익 정신들이 옆에서 또 주위에서 자꾸 주물러 포퓰리즘에 놀아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의료계는 다같이 일어나야 한다며 동참을 촉구했고 참석자들에게 다 같이 일어나서 대통령실을 향해 구호를 외치자며 ▲어린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어린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라! ▲망국적 의대증원 국민들 앞에 온갖 거짓말하는 박민수를 파면하라! ▲국민 의료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조규홍을 파면하라! ▲진료유지 명령, 성금모금 금지명령, 도와주면 소환 명령. 나부터 잡아가라! ▲윤석열 정부 반민주적 의사 협박 규탄한다! ▲포퓰리즘 망국적 의대증원 국민들은 거부한다! 등의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도 후렴구를 함께 세 번 외쳤다.

이날 집회는 이동욱 위원장의 모두 발언, 구호 제창, 김교웅 투쟁부위원장의 발언, 구호 제창, 김영준 의장의 발언, 구호 제창, 박명하 조직위원장의 발언, 강봉수 총무부회장의 구호 제창 및 발언, 구본상 회장의 발언, 구호 제창, 성세용 비상대책위원의 발언, 구호 제창, 윤원영 민초 의사의 발언, 원영석 사업이사의 발언, 이동욱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 및 대통령실을 향한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투쟁 성금 협찬 계좌는 하나은행 337-910018-64104 (경기도의사회 투쟁성금)이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교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교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박명하 조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박명하 조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총무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총무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구본상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구본상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성세용 비대상대책위원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성세용 비대상대책위원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윤원영 민초 의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윤원영 민초 의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원영석 사업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원영석 사업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숙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숙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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