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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반차 투쟁… 차가운 날씨 눈비 맞으며 삼엄한 경찰 경비 속 전공의, 의대생 의업 포기로 비장한 분위기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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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반차 투쟁… 차가운 날씨 눈비 맞으며 삼엄한 경찰 경비 속 전공의, 의대생 의업 포기로 비장한 분위기로 진행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2.22 14: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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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대한민국 의료 사망 근조 조화(弔花)는 경찰 저지로 무산

"윤석열 정부의 반민주적인 행위, 앞으로 민주라는 말은 쓰지도 말라! 조화가 인화성 물질인가?“

MBC 백분토론 복지부의 20년간 의사 인력 증원 없었다는 거짓말과 김윤 교수 대한민국 의료 수준 OECD 중하위권이라는 거짓말에 기반한 망국적 정책

"구속 수사, 법정 최고형 등 명령 남발하는 윤석열 정부, 전공의를 흉악범으로 다루나"

"의대생 전공의 앞세워놓고 방치 말아야"
경찰이 집회 시작 전 쇠펜스를 치고, 대한민국 의료 사망 근조 조화를 집회장 내에 반입 금지시켰고, 집회 참석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경기메디뉴스
경찰이 집회 시작 전 쇠펜스를 치고, 대한민국 의료 사망 근조 조화를 집회장 내에 반입 금지시켰고, 집회 참석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2월 21일 오후 4시 대통령실 앞 용산전쟁기념관 광장에서 망국적 의대증원,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규탄 제15차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민국 의료 사망을 애도하는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조화(弔花)를 가지고 왔으나, 대통령실 앞에 근무하는 경찰들이 쇠펜스를 치고, 조화 트럭에서 조화를 내리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

전공의 사직, 대학생 휴학에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의사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와 배후 세력은 구속수사, 법정 최고형 등으로 겁박하는 가운데 이날 조화 반입이 금지되고 바람이 불면서 흩날리던 비는 서서히 눈발로 바뀌면서 날씨마저 추워지고 마음은 얼어붙는 슬픈 날이기도 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조화를 반입을 못한다 해서 집회가 늦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반민주적인 그런 행위를 보고 있다. 퍼포먼스 물품이 위험한 것도 아니고 조화 한 개를 윤석열 정부가 뭐가 무서워서, 앞으로 민주라는 말은 쓰지도 말라. 조화가 무슨 인화성 물질인가? 경찰들이 한번 대답해 보라"라고 항의했고, 참석자들도 함께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오늘 날씨가 많이 춥고, 비도 오고 눈도 오고 굉장히 슬픈 날이다. 왜냐하면 저희들의 후배 아들 같은 전공의 의대생들이 길거리로 내몰려 있는 날이다. 의대생과 전공의가 본인들의 의사에 관계없이 본인들의 미래가 없어졌기 때문에 길거리로 나섰다. 그런데 길거리로 내몬 가해자가 전공의를 범죄자 취급을 하면서 법정 최고형 운운하는 나라가 됐다"라고 토로했다.

"윤석열 정부가 계속 명령을 남발한다. 투쟁 성금 모집 금지 명령까지 하더라.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조화가 위험한 물건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시켰나? 겁박적인 명령을 내는 게 대통령이고 정부인가? 전공의들한테 법정 최고형 내린다는 이런 오만한 정부가 어디 있나?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무슨 흉악범을 다루나?"라며 정부의 부적절한 강경 대응을 지적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경찰의 오만한 직권남용 및 반민주적 집회 방해 범죄에 대해 고발을 고민해야겠다. 경찰본청, 서울경찰청 정보과 형사는 왜 갑자기 집회 현장에 배치했고 보행을 방해하는 쇠펜스는 왜 쳤나? 각종 명령 남발, 의사 겁박 이것이 취임식날 자유를 35회나 말했던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은 MBC 백분토론과 관련 "지난 20년간 의사 인력이 7만에서 14만으로 100% 증가했다. 그런데 복지부는 20년간 의사 인력 증원이 없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의사 증가 속도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어제 제가 보여드렸다. 우리나라의 의료 수가가 가장 저렴하다. 내시경도 가장 싸게 공급하고, 치료 성적은 대한민국이 가장 좋다. 의료 선진국이다. 그런데 김윤 교수는 뭐라 그랬나? OECD 중하위권이라는 그런 거짓말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이 바보인 줄 알고 우리나라 의료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대 증원 정책을 막으려는 가짜뉴스라고 부른다. 정권은 바뀌어도 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어용학자, 대표적인 김윤 같은 사람이 의료 정책을 하는 한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선배 된 사람들로서 후배들 전공의들 의대생들 그냥 외롭게 두면 안 된다. 저는 참으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지금 보면 2020년 때와 똑같다. 의대 증원에 대해서 회의할 게 뭐가 있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시간이 없어서 하루 만에 결성됐다. 그렇게 급하게 결정됐으면 지침이라도 내려달라. 지금 전공의, 의대생이 핍박과 협박을 당하고 있는데 한가롭게 언론 인터뷰만 할 때가 아니다. 우리는 비대위 지침이 내려지면 적극 동참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의료 사망을 애도하는 묵념 후, 어깨동무를 하고 연대 투쟁가 등을 불렀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의료 사망을 애도하는 묵념 후,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맞잡고 연대 투쟁가 등을 불렀다. ©경기메디뉴스

김병기 안산시의사회 회장은 "경찰이 조화를 원천 봉쇄해서 조화는 없다. 대한민국 의료는 사망했지만 저희는 분양도 못하고 조화도 못 걸고 이렇게 다시 모였다. 조화는 없고 분양도 못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의료 사망을 애도하는 의미로 자리에 일어서서 일동 추도 묵념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고 묵념 후 김 회장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구호를 외친 후 연대 투쟁가, 바위처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의 투쟁가를 불렀다. 연대 투쟁가에서 참석자들은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맞잡고 "연대의 깃발을 올려라 총진군이다. 머리띠 움켜쥐고 어깨 걸고 일어서라. 우리는 패배를 모른다. 후퇴도 모른다. 강철같은 연대투쟁 전진 뿐이다"라고 함께 힘차게 불렀다.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은 "어제 MBC 백분토론을 보니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데 예를 들어 우리나라 의료 수준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보건복지부 관료가 나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여담이지만 세계 국제연합 봉사활동하는 데 가면 결국 환자를 진료하는 거는 한국 의사들이 다 한다. 진료 능력이나 진료의 질은 한국 의사들이 세계 최고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들 보는 데서 뻔뻔하게 한국 의료가 수준이 낮다 이렇게 거짓말하는 그런 사람들 보면 양심이 있나 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심욱섭 고양시의사회 회장은 "우리나라에 의료 개혁이 필요한가? 의료 개혁은 해야 된다. 그런데 의사 개혁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의료 제도의 개혁이 필요한 거다. 대학병원에는 감기 환자가 몰려서 암 환자가 몇 달씩 기다려야 된다. 의료 전달 체계를 잘 해야 된다. 의료 제도 개혁을 하려면 정말 복지부가 잘해야 된다. 그래야 이 나라가 살 수 있다"라고 의료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총무법제부회장은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가 왜 생겼냐? 문재인 케어라는 정책의 잘못이고, 그로 인해서 의료전달체계가 깨졌고, 환자는 big5라고 하는 3차 종합병원으로만 몰리고, 거꾸로 개원가는 반대로 환자가 없어 힘들어하고, 국민은 국민대로 죽어가고, 이번에도 의대 증원 반대하는 의사를 악마화하는데 사실 의사들이 왜 반대를 하겠나?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가 망가지기 때문에 반대하는 거다"라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언급했다. 

박기호 시흥시의사회 회장은 "의료 정책에 관심을 안 갖고 대다수의 의사들이 환자를 열심히 보는 게 자기의 본분이라고 생각하고 진료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 MBC 백분토론을 하는 걸 보면서 학자들은 수치를 굉장히 많이 제시를 하더라. 그런데 사실 환자를 진료해 보지 못한, 현실을 모르는 학자들이 제시한 숫자가 얼마나 허황된 숫자인지를 대부분의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뭐가 심각한 문제인지 다 공감하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라고 어용학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펼쳐 줄 것을 호소하는 구호와 함성을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펼쳐 줄 것을 호소하는 구호와 함성을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의 인도로 구호 제창 및 대통령실을 향한 함성 발사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의사 부족 거짓 선동 국민들은 속지 말자! ▲거짓 선동 못 막으면 대한민국 무너진다!라고 구호를 외친 후 대통령실을 향해 우측으로 돌아서서 ▲야~~~ 박민수 의사가 만만하냐! 필수의료 탄압 중단하라! ▲야~~~ 조규홍 의료가 장난이냐! 닥치고 사퇴하라! ▲야~~~ 윤석열 국민이 우습냐! 총선 때 두고 보자! 조만간 탄핵한다! 등의 함성을 발사했다.

이날 제15차 집회 투쟁은 이동욱 위원장의 모두 발언, 언론사 포토 타임 구호 제창, 김병기 회장의 인도하에 연대 투쟁가 퍼포먼스, 김영준 의장의 발언, 구호 제창, 심욱섭 고양시의사회 회장의 발언, 구호 제창,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총무법제부회장의 발언, 박기호 시흥시의사회 회장의 발언, 강봉수 총무부회장의 인도하에 구호 제창 후 대통령실을 향한 함성 발사 퍼포먼스, 이동욱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 구호 제창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투쟁 성금 협찬 계좌는 하나은행 337-910018-64104 (경기도의사회 투쟁성금)이다.

방송, 일간지 등 많은 언론이 제15차 반차 투쟁을 취재했다. ©경기메디뉴스
언론 포토 타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언론 포토 타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병기 회장이 연대 투쟁가 등 퍼포먼스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병기 회장이 연대 투쟁가 등 퍼포먼스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병기 회장이 연대 투쟁가 등 퍼포먼스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심욱섭 회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심욱섭 회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황규석 부회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황규석 부회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박기호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박기호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총무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총무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함성을 발사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함성을 발사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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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새 2024-02-22 18:01:46
고생 많으셨습니다.
매번 못가서 죄송합니다 . 송금이라도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