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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2천 명 배정 발표에 의료계 패닉… 제19차 반차 투쟁 장소엔 참가자 적고 언론은 많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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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2천 명 배정 발표에 의료계 패닉… 제19차 반차 투쟁 장소엔 참가자 적고 언론은 많은 관심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3.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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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전공의 사태로 여론 바뀌어 국힘당 총선에서 폭망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합리적 방안 찾아야

2천 명 관련 기자재 교수 5년만 하고 부수고 집에 보낼 건가… 철회하고 의료계와 충분히 토의해야

개업가(개원가)에서 이제는 십자가를 지고 뭔가 의대 증원 철회를 위해서 마지막 목소리를 높여야
언론사 포토타임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언론사 포토타임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망국적 의대 증원,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결사반대 제19차 수요 반차 휴진 투쟁을 진행했다.

정부가 2천 명 의대 정원 증원 배정을 발표한 이후 열린 집회인데 예상보다 참가자가 적었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수많은 근조화한이 집회 장소에 배치돼 대한민국 의료 사망을 애도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의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근조화한이 배치됐다. ©경기메디뉴스
의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근조화한이 배치됐다. ©경기메디뉴스

16차, 17차, 18차 집회에 이어 19차 집회 현장에도 회원들이 자발적 근조화한을 보냈는데 문구를 보면 우측에는 대부분 대한민국 의료 사망이라는 애도 문구와 함께 좌측에는 ▲0000의원 ▲인천광역시의사회 ▲진료 포기 필수과 의사 ▲계약유지명령 반대합니다 ▲의대증원 반대합니다 ▲000의원 ▲000의원 ▲포퓰리즘 의대증원 중단하라 ▲한국의료가 망하는 원년을 기념하며 ▲응급실 민초 의사 ▲의료체계 붕괴정책 중단하라 ▲낙수과 의사 2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결사 반대 ▲국민건강 위협하는 의대증원 중단하라 ▲계약 유지 명령 즉각 중단하라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하라 ▲경기도 수원 민초 의사 ▲전공의 지지 의사 ▲집단행동 금지 반대합니다 등이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오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발표해 기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 묻는데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는데 저도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의대생들 본인들도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고 전공의들도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고, 그러면 적어도 의료계에서는 거의 지도부라고 할 수 있는 저도 어떻게 되는지를 모르겠다. 다 정신이 나간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솔직히 저는 오늘 2시에 발표하면 여기 완전히 터져 나갈 줄 알았다. 열받아가지고 막 우울감을 호소하고 미칠 것 같다는 사람들이 엄청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다. 언론이 생각보다 좀 많이 왔다. YTN도 오고 동아일보도 왔는데 이상하다. 오늘 정부에서 발표했는데 전국에서 집회하는 데는 여기밖에 없어서 취재하러 왔는데 다 어디로 갔지? 참 참담한 나라 망할 때 꼬락서니가 이랬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위원장은"의대생들이 3월 한 달 동안 아무도 학교 안 가고 있다. 국민들도 현실을 알아야 된다. 의대생들이 완전히 군대 간다고 그러고 아예 그냥 올해는 공부 안 한다고 다 포기했다. 전공의들도 전부 사표 내고 이제 의사 안 한다고 한다. 벌써 한 달째 길거리를 떠돌고 있다. 그럼 어떡하든지 달래서라도 애를 살려야겠다는 게 진짜 참된 국가를 위하는 마음인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뭔가 좀 대화를 해도 되는데 강행했다. 지금 여론이 바뀐다. 이번 총선 때 국힘당이 폭망하게 돼 있다. 의사들하고 의대생하고 가족하고 그 친척이 얼마나 많나. 그 사람들이 지금 칼을 갈고 있다. 한평생 국힘당 찍었던 사람이 민주당 찍겠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이번 발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자 참석자들도 "맞습니다"라고 공감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앞으로 2천 명이 돼가지고 가면은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다. 원래 사기꾼들 말이 앞뒤가 안 맞다. 2천 명을 늘려서 5년 동안 해서 1만 명을 한다 했다. 그럼 5년 후에 뽑아놨는 시설과 의대 교수는 다시 집에 가고 다시 정원을 2천 명 줄이는 게 가능한가? 기자재 다 뽑아놓고 시설 다 만들어 놓고 5년만 딱 하겠다. 5년 뒤에 다 부수나? 이건 말도 안 되는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식당도 5년 장사하려고 그렇게 안 늘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앞뒤가 전혀 맞지 않게 한다. 한마디만 질문을 하면 말도 안 되는 거를, 충분히 좀 토의를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정말로 참 안타까운 일이다. 저는 이번에 투표 안 할지 모르겠다. 4월 10일 전에 의대 증원 2천 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그런 일방통행 불통 오기 대통령은 지지할 수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윤수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윤수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의장은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저도 참 난감하다. 제가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이고 몇 명을 할 건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기껏 해봐서 800~900명 정도를 얘기하지 않을까 했는데 2천 명이라는 얘기를 했다. 사실 한 명도 늘어나면 안 된다. 누가 도대체 2천 명 발설한 것에 대해서는 의문시되고 나중에 누가 사주를 했는지 윤 대통령 머릿속에 2천 명이라는 의대 증원을 못을 박히게 만들었는지는 나중에 밝혀지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의사협회는 지금 회장 선거를 하느냐고 정신이 없으니까 이때를 노려서 발표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다. 우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 거냐 어떻게 행동하는 게 과연 맞는 건지는 다 모른다. 우리는 갑갑하다. 그러나 한 가지 명확한 게 있다. 한국의 의료계를 위해서 그리고 지금 나간 전공의 학생들을 위해서 우리 개업가(개원가)에서 이제는 십자가를 지고 뭔가 의대 증원 철회를 위해서 마지막 목소리를 높여야 되지 않는가 하는 게 저의 의견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쳐야 된다"라고 강조하자 참석자들도 박수를 치면서 "맞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강봉수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은 "지난번에 제가 짝퉁 지방대 말씀드렸다. 오늘도 발표를 하는데 서울은 하나도 안 늘리고 경기 인천은 한 300 몇 명 정도 늘리고 나머지가 다 지방에서 늘렸다고 얘기를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울에 있는 의대의 숫자를 늘려주면서도 지역을 늘려준다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것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계속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라며 "오늘 2천 명 발표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정말 극단으로 가야 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되겠다"라고 언급하자 참석자들이 공감의 박수를 쳤다.

이숙녀 시민단체 대표는 "19차까지 지금 이 투쟁을 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의사들과 함께 의논을 하고 토론회라도 해서 무엇이 정말 옳은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떤가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 대통령도 지금 뭔가 잘못 알고 계시지 않나 하는 저는 그런 의아심을 갖고 있다. 2천 명 이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공정과 상식 정의를 말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한번 의료계를 생각해 보셔서 판단해 주시라"라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이제 다 일어나서 대통령실 쪽으로 보면서 우리가 크게 외치겠다"라며 구호 제창을 인도하자 참석자들이 일어나 우로 향해 ▲전공의 의대생에 대한 부당한 탄압 중단하라 ▲전공의 의대생에 대한 부당한 협박 중단하라 ▲윤석열은 믿을 것은 검찰뿐이냐 검찰 경찰 앞세운 윤석열 정부 인권 탄압 중단하라 ▲의료계 이공계 파탄 내는 의대 증원 미친 정책 즉각 중단하라 ▲망국적 의대 증원 포퓰리즘 정책 추진하며 대국민 거짓말 일삼는 박민수 김윤 처벌하라 ▲망국적 의대 증원 정책 거짓말 일삼는 박민수 김윤 구속하라 ▲단체 행동 금지 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강제노동 명령, 업무유지 명령 온갖 반민주적 명령 쏟아내는 윤석열 정부 반민주적 의사 겁박 규탄한다 ▲전공의 의대생 의사 거리로 내몬 박민수 김윤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라 ▲김윤 같은 좌파 사회주의자, 박민수 같은 좌파 포퓰리즘 공무원 인적 쇄신하라 ▲의료 파탄 내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 박민수 차관 사퇴하라 ▲의료계 전문가 의견 무시하고 일방통행하는 윤석열 정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는 이동욱 위원장의 발언, 언론사 포토타임 및 구호 제창, 이윤수 의장의 발언, 강봉수 부회장의 발언, 이숙녀 대표의 발언, 대통령실을 향한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투쟁 성금 협찬 계좌는 하나은행 337-910018-64104 (경기도의사회 투쟁성금)이다.

이동욱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윤수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윤수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숙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숙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가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가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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