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58 (금)
2000명 의대증원이 촉발한 대통령실 앞 수요 반차 투쟁에 전공의, 젊은 의사, 의대생 대거 참여로 평소 참석자보다 3배 이상 모여
상태바
2000명 의대증원이 촉발한 대통령실 앞 수요 반차 투쟁에 전공의, 젊은 의사, 의대생 대거 참여로 평소 참석자보다 3배 이상 모여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2.12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욱 위원장 "경기도의사회가 개최하는 집회에 참석이 많아지는 것은 그만큼 분노하는 젊은 의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반증"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이 일방통행한다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면서 왜 일방적으로 2000명 의대 증원 강행하고, 정부는 왜 의사들 상대로 겁박하나"

"출생아가 연간 100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75% 감소하는데 의대 정원 지금 3000명에 2000명 더 늘리니 의사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대한민국 전공의들을 파업으로 내몰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대통령의 책무 중에 하나다"

"현 상황 민주당이 제일 기뻐하는데 의사들 돌아서게 만드는 대통령실에 있는 간신배들을 쳐내야 한다"
참석자들이 포퓰리즘 의대증원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포퓰리즘 의대증원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2월 7일 오후 4시 대통령실 앞 용산전쟁기념관 광장에서 망국적 의대증원,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규탄 제13차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발표 후 첫 집회인데 이에 분노한 젊은 의사, 전공의, 의대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이어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과 민초 의사 회원, 일반 국민 등 평소보다 3배 많은 의사와 국민이 참석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저희 경기도의사회가 개최하는 집회에 참석이 많아지는 것은 그만큼 분노하는 젊은 의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다. 누구를 위해서 이 망국적 포퓰리즘 정책을 시행하는지 대통령실 앞으로 달려오는 젊은 의사들이 많아지는 현실이 기쁘지 않고 서글프다"라며 운을 뗐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이 국회에서 일방통행한다며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설명해 왔다. 그런데 왜 윤석열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2000명 의대증원을 강행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의사들을 정부는 처벌하겠다고 겁박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지금 출생아가 연간 100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75%가 감소했고, 결국에는 16만 명까지 감소해서 이민 없이는 이 나라가 유지되기는 힘들다고 하면서 이민청까지 만들겠다고 하면서 왜 뜬금없이 지금 의대 정원이 3000명인데 갑자기 2000명을 더 늘리겠다고 하는가. 의사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은 "대한민국 전공의들을 파업으로 내몰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파업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내 몰면서, 국민들 앞에 갈라치기하는 그런 얄팍함에 넘어갈 국민들도 이젠 없다. 오죽하면 여기 대통령실 앞에 왔겠나.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대통령의 책무 중에 하나가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2000명을 지르고, 전공의는 파업을 한다고 그러고, 오늘 집회 이후에는 의협 긴급 대의원총회가 열린다. 의협 회장은 사퇴를 했다. 정부 여당과 의료계가 극한 대립으로 파국으로 가는 이런 현실을 제일 기뻐하는 사람들은 민주당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렇게 만들어 총선을 파탄내는 윤석열 대통령실에 있는 간신배를 쳐내야 한다. 보수 성향이 많은 의사들이 정부에 대해서 다 돌아서게 만들고, 의사들 파업하게 만들고, 총선을 파탄 내게 만드는 대통령실에 있는 인간이 도대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좌파를 이롭게 하는 이런 사람을 쳐내야 한다. 그래야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위해서 온 게 아니다. 이 정부에 바른 소리 직언을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민노총 경실련이 주장한 게 2000명 증원이다. 2000명 증원하면 민노총 경실련이 국힘당 찍겠나? 안 찍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도 원했던 의사들은 다 돌아서게 돼있다. 전공의들이 일어나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윤수 의장은 "의대 정원 2000명 말이 안 된다. 저도 놀래서 이 자리에 안 올 수가 없었다. 필수의료 살리기 보완책이라고 만든 것 조차도 저희 의료계를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의료현안협의체에 나온 정부 관료들 다 사표 써야 된다. 그동안 의협과 만나서 무슨 얘기를 듣고 어떻게 했는지 그런 보완책을 만들어서 조규홍 장관, 윤석열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게 만들었는지 참담하다"라며 거듭 관련 복지부 관료들의 사표를 촉구했다. 

김교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교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교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장은 "제가 2주 전에 왔었는데 그때는 날씨는 매우 추웠는데 지금은 많이 춥지 않은데 마음은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어제 소아과 연봉이 8000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걸 줄이겠다는 거다. 우리나라 복건복지를 담당하는 사람이 지금 우리가 왜 이렇게 집회에 나와 있는지 모르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소아과, 흉부외과를 왜 안 하려고 할까?  이런 왜곡된 정책에 대해서 복지부 장관은 왜 소아과, 흉부외과를 안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한다. 책임자라면 그런 직언을 대통령에게 했어야 이런 상황이 안 벌어지는 거다"라고 관료들의 보신주의를 질타했다. 

주수호 대표가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주수호 대표가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는 "2000년대 의약분업 투쟁도 처음엔 미약했고, 전공의들이 여름에 나와서 겨울에 복귀했다. 의사들 만만히 보면 안 된다. 그 당시 전공의들이 6개월 이상의 파업을 진행했고, 개원의들도 그 파업에 대오 역할을 열심히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의약분업 정말 잘못했고, 의사들이 정말 이렇게 강한 집단인 줄 몰랐다고 회고했다. 그 당시 의약분업 투쟁으로 김대중 정부의 레임덕이 시작된 거다"라고 언급했다.

"오늘 오다가 기사를 봤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전국의 수련병원 병원장들을 소집해서 '제자들 파업 못하게 막으쇼. 파업하는 전공의 명단 제출하시오. 파업 막지 못하면 나중에 병원평가에 불이익을 주겠소'라고 강제했다. 의사협회 투쟁 국면이 되면 이제는 몸 사리지 않고 모든 동료 선후배분들과 함께 이 정부가 깨지든 우리가 깨지든 한번 해 볼 거다"라고 투쟁을 다짐했다.

앞서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은 "정부 통계 조작을 국민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있다. 그 내막, 미래세대 의료를 말아 먹고 있는지를 국민들이 알고 있지만 더 열심히 홍보해서 진실을 더 알려야겠다. 그런데 정부는 의료계가 요구한 국민들 앞에 정정당당하게 대국민 토론회를 회피하고 있다. 정치인 관료들이 일시적인 선거를 위해서 하지만 하늘을 가리는 그 들이 이번 선거에 성공할 수 있겠나. 분명히 실패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최상림 의협 감사는 "2024년 2월 6일은 대한민국 의료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날로 영원히 기록될 것 같다. 의과대학 정원을 결정하는 것은 한 나라의 가장 기본이다. 의과대학 나오면 대부분 의사를 하는데 그만큼 배우는 과정이 길고, 혹독하고, 고유의 숭고함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다. 그런데 정부 당국자들은 대한민국 의사들을 돈만 밝히는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구본상 안양시의사회 회장은 "의대 증원 2000명 되니까 안양경찰서 정보과 형사가 전화가 와 파업하냐고 해서 당연히 한다고 했다. 그런데 형사 얘기는 모이지도 않는데 오합지졸들이 무슨 파업을 하냐고 한다. 우리 현실이 제일 문제가 내부의 무관심이다. 제발 부탁드리는데 전국의 시군의사회장께서 모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고,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매주 1만 명이 모여서 총선 남은 8주 동안 외치면 의대 증원 다 없어진다. 모이지 않기 때문에 지는 거다"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강봉수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은 "지난주에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하고, 어제는 갑자기 의대 정원 확대 2000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의료를 망치겠다고 해서 오늘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힘은 받는데 가슴은 답답하다.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정경실 과장, 차전경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 다 물러 나시라"라며 참석자들에게 오른쪽 대통령실 앞을 향해 3초간 함성을 당부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면서 우측으로 돌아 대통령실을 향해 "야~~~~ 야~~~~"라고 함성을 두 차례 발사했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함성을 발사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함성을 발사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최영주 전 경기도여자의사회 회장은 "정부는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명목하에 의사 수를 증원하겠다고 한다. 이 사람들이 필수의료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의사가 많아지면 낙수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포커스를 잘 못 맞추고 있다. 백혈병도 보면 백혈구가 자기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수가 부족한 게 아니고 기능이 떨어져서이다. 백혈구를 많이 찍어 내서 백혈구 기능을 향상시키려 하지만 그것은 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숙녀 시민단체 대표는 "저는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아까 눈물 흘리신 부회장처럼 저도 눈물이 난다. 의사 한 분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훌륭한 의사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의사분들을 우러러보는데 정부는 의사들을 어떻게 생각하나? 제가 존경하고 지지하는 윤석열 대통령께 감히 말씀드린다. 전문가 집단이 원하지 않는 정책은, 좌파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던 접으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집회는 이동욱 위원장의 모두 발언, 구호 제창,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의장의 발언, 구호 제창, 김교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장의 발언, 구호 제창,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의 발언, 구호 제창, 최상림 의협 감사의 발언, 구호 제창, 구본상 안양시의사회 회장의 발언,  구호 제창, 포토타임 및 구호 제창, 주수호 대표의 발언, 구호 제창, 강봉수 총무부회장의 발언, 대통령실 향한 함성 발사, 최영주 전 회장의 발언, 이숙녀 대표의 발언, 이동욱 위원장 마무리 발언, 피켓 들며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투쟁 성금 협찬 계좌는 하나은행 337-910018-64104 (경기도의사회 투쟁성금)이다.

이동욱 위원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윤수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윤수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교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교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최상림 감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최상림 감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구본상 회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구본상 회장이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주수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주수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총무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총무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함성을 발사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함성을 발사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최영주 전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최영주 전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숙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숙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