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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봉사단, 4년 만에 하늘길 날아 몽골서 의료봉사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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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봉사단, 4년 만에 하늘길 날아 몽골서 의료봉사 펼친다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3.05.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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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28일 몽골 울란바토르서… 현지 수술도 준비 중
성영모 단장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 의료 낙후지역에 희망 주고 올 것”
ⓒ 경기도의료봉사단 성영모 단장
ⓒ 경기도의료봉사단 성영모 단장

경기도의료봉사단이 하늘길을 날아 의료봉사에 나선다. 2019년 해외 의료봉사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터지면서 하늘길이 막히자 매년 의료물자로만 마음을 전한지 4년 만이다.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등 도내 5개 의약 단체와 경기도가 오는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간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12일 경기도의사회관에서는 해외 의료봉사에 필요한 물품 수송을 위한 선적이 먼저 이뤄졌다. 선적 물품은 총 7억 원 상당으로, 항히스타민제·소염진통제·해열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한방 의약품, 유산균·비타민D·엽산·철분 등의 영양제, 전문가용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각종 수술 도구를 포함한 의료용품, 손소독제와 마스크, 비누, 화장품, 치약·칫솔 등의 위생용품이 포함됐다. 또, 현지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줄 비눗방울 장난감 600개도 실렸다. 총 202박스, 2.5톤가량의 물품을 몽골 현지로 수송하는 데 드는 비용만 해도 무려 400여만 원에 달한다.

ⓒ 경기도의료봉사단 성영모 단장
ⓒ 경기도의료봉사단 성영모 단장

경기도의료봉사단을 이끄는 성영모 단장(경기도의사회 의무이사)은 이에 앞서 2주 전 몽골 현지 사전답사를 통해 현지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추가로 필요한 의약품을 보완하고 의료봉사의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 기간 진료 인원은 약 3,000~5,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해외 의료봉사에서는 현지 수술까지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성영모 단장은 “몽골 정부의 도움을 받아 몽골 지역의료원에서 진료를 할 수 있게 돼 현지에서 외과적 수술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순구개열 수술, 상안검 수술이나 종양 수술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성영모 단장은 전공을 살려 요실금, 자궁근종 등 부인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영모 단장은 “이번 해외 의료봉사에 참여하는 의료진과 봉사자 70여 명은 개인 일정을 할애한 것뿐만 아니라 각자 180만 원에 달하는 사비를 내고 참여하는 것”이라며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국제 NGO 단체인 브링업인터내셔널의 도움으로 물품 등을 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의료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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