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의료봉사 하늘길 막아도 ‘진심’은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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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의료봉사 하늘길 막아도 ‘진심’은 못 막아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11.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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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 올해 해외 의료봉사 대신 의료물품 지원키로
1500만 원 상당 의료물품, 필리핀 포락시 원주민 마을에 전달 예정
‘2020년 경기도 해외의료물품 지원사업’을 위해 모인 경기도의사회·경기도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2020년 경기도 해외의료물품 지원사업’을 위해 모인 경기도의사회·경기도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의료봉사를 위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경기도의사회(회장 이동욱)가 의료물품 지원으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해외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경기도의사회관에서 ‘2020년 경기도 해외의료물품 지원사업’을 통해 전달할 의료물품들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과 원영석 기획이사 겸 사업이사, 경기도 보건건강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자체 예산과 경기도의 민간경상보조금 지원으로 각종 연고와 파스, 해열진통제, 비타민, 마스크 등 약 1500만 원 상당의 의료물품을 마련했다. 특히, 마스크 제조사인 썬메디칼(Sun Medical)이 경기도의사회의 사업 취지에 공감하며 어린이용 마스크 2100매를 기부해왔다.

경기도의사회 자체 예산과 경기도의 민간경상보조금으로 마련한 의료물품들. ⓒ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 자체 예산과 경기도의 민간경상보조금으로 마련한 의료물품들. ⓒ 경기메디뉴스

이렇게 마련된 의료물품은 지난해 경기도의료봉사단이 방문했던 필리핀 팜팡가주 포락시의 의료취약지역 원주민들에게 선편으로 빠르면 11월 20월께 전달된다. 이번 지원물량은 해당 지역 원주민 3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해 경기도의료봉사단 인솔단장을 맡은 원영석 이사는 “경기도의료봉사단의 의료봉사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이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해외 의료봉사를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또 의료진을 기다릴 원주민들 걱정에 고민하다 의료물품 지원을 생각하게 됐다”고 사업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의료물품도 직접 현지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챙겼다. 원영석 이사는 “신발이나 의복이 부족하고 현지 기후 사정 때문에 피부병이나 상처가 있는 원주민들이 많다”며 “처방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피부질환연고, 상처치료연고 등을 비롯해 어린이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용 해열진통제와 어린이용 마스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경기도 관계자가 해외로 보낼 의료물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경기도 관계자가 해외로 보낼 의료물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이어 “해외 의료봉사를 위해서는 병원 문을 닫거나 개인 연차를 써야 하는 희생과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런 불편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늘길이 열리길 기다리는 의료진들이 많다”며 “해외 의료봉사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료물품 지원과 같은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해외 이웃들을 살피며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지난 1월 외국단체 최초로 필리핀 문교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필리핀 문교부는 필리핀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경기도의료봉사단의 의료봉사와 나눔 정신을 높이 평가해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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