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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인류애’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에 의료환경 개선 지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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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인류애’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에 의료환경 개선 지원금 전달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4.01.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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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현지 의료봉사, 국내 초청 진료 이어 현지 의료환경 개선에도 도움
경기도의료봉사단 참가비 잔액으로 기금 마련, 봉사 참가자들 ‘환불 대신 기부’ 뜻 모아

경기도의사회를 중심으로 도내 5개 의약 단체가 참여하는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7월 몽골 현지에서의 해외 의료봉사와 현지 환자 국내 초청 진료에 이어 최근에는 몽골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면서 진정성 있는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료봉사단과 주한 몽골대사관 관계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지난 3일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몽골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제34대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과 강봉수 총무부회장, 2023년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 단장을 맡은 성영모 의무이사, 경기도간호사회 김정미 회장, 주한 몽골대사관 어윤바타르 대사 대리, 담빈바자르락차 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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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주한 몽골대사관의 환대 속에 참석자들은 양국 간 우호 증진과 발전을 기원하는 인사를 나눴다. 먼저 제34대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경기도의료봉사단의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한국과 몽골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라며 “몽골 현지 의료봉사를 이끈 성영모 단장과 양국 교류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주한 몽골대사관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의료봉사단의 지원금이 몽골 의료환경 개선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나아가 의료교류 등 양국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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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간호사회 김정미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경기도간호사회 김정미 회장은 “몽골 현지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은 몽골 측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라며 “경기도의료봉사단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은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희망의 씨앗이 됐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또, “오늘 몽골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을 돌아보고 몽골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라며 “선한 영향력이 몽골 사회에 계속해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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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대사관 어윤바타르 대사 대리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이에 어윤바타르 대사 대리는 “1990년 수교 이후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며 발전 중인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도 강화되고 있다”라며 “많은 몽골인이 한국을 방문해 진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이는 곧 한국 의사들을 신뢰한다는 의미인 만큼 한국의 보건의료 선진기술을 몽골에 전파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몽골 현지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는 경기도의료봉사단의 연락을 받았을 때, 한국인들의 마음을 몽골에 전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대사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라며 “앞으로도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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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2023년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 활동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이어서 2023년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와 이번 지원금 전달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을 성영모 의무이사가 소개하고 영상으로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간 몽골 울란바토르 일대에서 진행된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에는 경기도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등 5개 의약 단체와 현지 통역 봉사자 포함 총 110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의료봉사 기간에 진료한 인원은 무려 2,895명에 달하며, 현지 수술도 67건이나 진행했다.

의료봉사단은 진료와 수술뿐 아니라 현지 병원 및 의료진과의 학술교류 세미나와 MOU 체결,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장난감 선물까지 다방면으로 교류하면서 양국 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졌다.

또한,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국내로 초청해 후속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초청 진료 대상자는 총 두 명으로, 그중 한 명은 이미 지난해 10월 입국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수술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돌아갔다. 부인과 수술이 필요한 30대 여성에 대한 초청 진료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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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를 이끈 성영모 단장이 그간의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성영모 의무이사는 “5박 6일의 해외 의료봉사에 앞서 준비를 위한 사전모임만 해도 무려 스물한 번이었다”라며 “개인의 시간과 열정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참가비도 사비로 부담해야 하는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해 주신 의료인들의 희생정신과 사명감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감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몽골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금은 봉사자들이 사비로 부담했던 참가비의 잔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영모 의무이사는 “참가비 잔액을 봉사자들에게 되돌려주려고 했으나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는 봉사자들의 의견을 존중해 몽골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금으로 전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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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봉사단이 전달한 지원금은 수렝자브재단을 통해 몽골 의료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 경기메디뉴스

한편,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전달한 지원금은 몽골 내 건강·식품 안전·환경 개선 등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재단인 수렝자브재단을 통해 몽골 의료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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