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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란 따뜻한 긍지와 행복,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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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란 따뜻한 긍지와 행복,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라며 
  • 성영모(경기도의료봉사단장·경기도의사회 의무이사·강남여성병원장)
  • 승인 2024.03.12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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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성영모(경기도의료봉사단·경기도의사회 의무이사·강남여성병원장)
성영모(경기도의료봉사단·경기도의사회 의무이사·강남여성병원장)

올해도 경기도의사회 주관 해외 의료봉사 단장을 맡은 경기도의사회 의무이사 겸 강남여성병원 원장 성영모입니다.

요즘 의대 증원 문제로 대한민국 의료계가 어수선합니다.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의료시스템을 갖춘 한국의 의료보험은 1963년에 시작되었고, 1977년 직장 의료보험제도 도입, 1989년에는 전 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3년 직장보험과 지역보험이 통합되어 현재 우리나라는 정책 수립과 보험료를 징수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진료비 심사 등 급여업무를 담당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있습니다.

‘내외산소’라는 필수의료 메이저 진료과의 몰락은 30여 년 전의 보험수가가 지금도 거의 그대로이고, 급여가 가능한 질환의 치료를 비급여로 전환, 의료소송의 부담, 의료가 부의 축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단순 숫자만 늘리기보다 근본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우리 의료인들이 뭉쳐서 대한민국 의료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시기입니다.

몽골의 의료는 한국의 1980~1990년대 초반과 비슷합니다. 전 국민이 무료 진료를 받기도 하지만 상당히 열악하여 의료서비스의 질 또한 빈부격차가 심합니다. 2023년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외곽 의료취약지역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후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체감하였고, 치료 및 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몽골 의료봉사단은 수술팀과 진료팀으로 나뉘었는데, 수술팀은 지역거점병원에서, 진료팀은 의료취약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현대적인 진료시설이 갖춰져 있던 성긴하이르항 종합병원과 마터너티 병원에서 위·대장내시경 시술(내과), 요실금 수술과 자궁근종 용해술(산부인과) 등의 고난도 수술, 신경차단술(신경외과), 성형수술(성형외과), 방사선과 판독(영상의학과) 등을 하였고, 진료소에서는 내과, 소아과, 피부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의 진료를 하였습니다.

3일간 2,895명 진료, 내과 내시경 및 초음파 196건, 수술 67건이 진행되었고, 촉박한 일정이지만 ‘2023 Mongolian Medical Symposium’도 준비하여 몽골 의료진과 소통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엔 몽골의 전통 공연, 문화 관광, 칭기즈칸 동상 관람, 몽골의 초원에서 게르 체험, 별빛이 쏟아지는 은하수의 환상적인 밤하늘로 우리의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렸습니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해냈다”란 따뜻한 긍지와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의료봉사 이후에도 선행이 이어졌습니다. 생후 4개월에 무렵, 끓는 물에 화상을 입어 양측 손가락 구축이 진행되어 손가락을 사용하지 못했던 락바바토르란 어린이를 경기도의사회 윤주희 교수님과 성빈센트병원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님, 그리고 수녀회의 도움으로 국내에 초청(2023.10.18.~11.10.)하여 무사히 성형수술(피부이식 등)을 마치고 올해 2월 20일에 후속 진료까지 마무리하였습니다.

락바바토르는 현재 자유롭게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의사회에서는 항공권과 수술 및 입원 중 가족 체류비를, 성빈센트병원에서는 5천만 원의 수술비를 지원해 주었고 수녀회에서는 기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해 어린 소년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를 선사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 3일에는 열악한 몽골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몽골 수렝자브재단에 지원금 1천만 원을 전달하였습니다. 기금은 해외 의료봉사 참가자들의 참가비와 후원금 잔액으로, 2023년 경기도의료봉사단 해단식에서 잔액이 의미 있는 곳에 쓰이길 바란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수렝자브재단은 몽골의 문명, 문화, 문학을 위한 비영리 재단이며, 최근에는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몽골인들의 건강, 식품, 안전, 환경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적극 지지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사람의 가치는 그가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주는 것에 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앨버트 반두라의 모델링 학습이론에서 “목적과 목표를 아는 자는 80%의 목표 달성률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목표는 “나의 자아실현과 인류애 실천”이라고 함께 큰소리로 외쳐보고 싶습니다.

2024년 몽골 해외 의료봉사를 이끄는 경기도의료봉사단 단장으로서 봉사를 원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인생에서 다시 없을 소중한 추억과 보람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몽골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까지 자신이 얼마나 고귀한 사랑을 선물로 받은 사람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정│2024. 7. 23.(화)~7. 27.(토)
장소│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지역

2023년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 참가자 오용석 원장님의 후기 (클릭)

☞ 2023년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 참가자 김철환 원장님의 詩

산다는 건

산다는 건
나쁜 일도 좋은 일도
함께 일어나는 것

 

아프고 외롭고 징글징글하지만
이 삶을 부둥켜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때론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위로하면서
견디고 이겨내기도 한다는 것
그래서
나 자신과 누군가에게
따뜻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것
아낌없이 사랑하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것

 

진실로
우리를 무너뜨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고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

 

살아 움직이는 한
때론 잔잔하게
때론 격렬하게
흐르는 물처럼
쉼 없이 굽이칠 것

 

어리석고 하찮은
욕망과 억압을
버리고 이겨내면
산다는 건
신비하고 아름다운 비밀로 가득하다는 것

 

-2023년 8월 19일 늦은 밤-

2023년 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해외 의료봉사 영상 보러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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