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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 당뇨병] 치료약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 더 낮아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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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 당뇨병] 치료약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 더 낮아질 수 있어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8.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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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6위이다.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연구중심병원의 당뇨병 치료제 관련 연구도 지속되고 있는데 최신 연구 진전이 논문으로 발표되고 있다.

■ 다파글리플로진 그룹, 심부전 위험 16%·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24% 낮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 연구팀(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SGLT2 억제제 2종류(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를 사용한 당뇨 환자 14만 5504명을 추적하여 사용한 약제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 IF: 9.6)’ 최신호에 게재됐다.

약 2.1년간 추적 관찰하여 △심부전 △뇌졸중 △심근경색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이상 4가지 질환의 종합적·개별적 발생 위험도를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두 그룹 간 비교분석했다. 다파글리플로진 그룹은 엠파글리플로진 그룹에 비해 심부전 발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 위험 24% 낮았다.

김형관 교수는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두 종류의 SGLT-2 억제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우수한 약제이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의 SGLT-2 억제제 연구에서 비교적 적게 다뤄졌던 동양인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경증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대규모로 분석했다는 데 있다”라고 연구의 의미를 말했다.

■ ‘SGLT-2 억제제’, 비알콜성 지방간염 억제 효과 확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이민영 교수와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 연구팀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하는 ‘SGLT-2 억제제’가 간세포 내 포도당 축적량을 줄이며 간염을 완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분비대사 분야 국제 학술지 ‘메타볼리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IF 9.8)에 실렸다.

SGLT-2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유발한 쥐 간에서 SGLT-2 단백질 발현량과 당이 결합된 단백질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간세포의 자가 포식 기능(autophagy)이 회복되며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차봉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가 비알콜성 지방간염 증상을 완화한다는 의학적 근거와 기전을 제시한 첫 연구로 의미가 있다. 최근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의 증가로 유병률이 함께 오르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예후를 개선해 간경화와 간암 등으로의 악화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당뇨 동반 뇌경색 환자 심뇌혈관질환 재발 막는 국내 신약 효과 입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유준상 교수 연구팀이 당뇨를 동반한 뇌경색 환자에게 사용하는 국산 신약의 심뇌혈관질환 재발 및 사망 예방 효과를 최근 입증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 IF 9.3)’에 게재됐다.

뇌경색 이후 추적 기간 내에 심뇌혈관질환 혹은 사망이 발생한 20,869명의 환자와 발생하지 않은 62,607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국내 신약 로베글리타존을 사용한 그룹에서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 발생 위험이 약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베글리타존 사용과 심부전 발생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김진권 교수는 “그간 당뇨를 동반한 뇌경색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당뇨약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본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로베글리타존의 적극적인 사용을 통해 환자에게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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