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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 치유, 뇌실 외 배액관 감염관리 프로토콜, B형간염 치료제 심혈관질환 발생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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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 치유, 뇌실 외 배액관 감염관리 프로토콜, B형간염 치료제 심혈관질환 발생률 등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1.1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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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 빠르게 치유하는 기술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연구팀(남선영 연구교수·숙명여대 최경민 교수)은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주요 염증 매개체의 양을 조절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고안하고 그 효과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독일 와일리(Wiley)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IF=10.0)’에 최근 게재됐다. 

동물실험 결과, 연구팀은 생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적용 가능한 ‘지르코늄 금속유기구조체(Zr-MOF)’를 통해 산소 종(ROS), 질산 산화물(NO), 사이토카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상처 치료 효능이 두 배 가량 향상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허찬영 교수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국소항생제 오남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과발현 물질을 제거하는 원리기 때문에 비슷한 접근이 필요한 다른 치료에도 확장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하은진 교수, 서울성모병원 추윤희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하은진 교수, 서울성모병원 추윤희 교수

■ 서울대병원,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률 낮추는 감염관리 프로토콜 개발

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외과) 하은진 교수·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추윤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새로운 뇌실 외 배액관 감염관리 프로토콜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관리 방법의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아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새로운 감염관리 프로토콜은 크게 △EVD 배치 △드레싱 △조작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토콜에서는 카테터 삽입뿐만 아니라 드레싱, 유지, 제거에 걸친 모든 단계에서의 철저한 손 위생과 매일 삽입 부위 및 관 전체 관찰을 강조한다. 또한 피부 소독에 포비돈요오드 대신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샘플링 및 무균 공간의 개방을 최소화하는 것을 제시한다. 

하은진 교수는 “새로운 감염관리 프로토콜의 효과를 통해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신경외과 중환자 전문의, 감염관리팀, 중환자 간호팀의 밀접한 협력 덕분에 프로토콜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실행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감염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다학제적인 관리 프로토콜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 홍혜연 전문의
사진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 홍혜연 전문의

■ 서울아산병원, 만성 B형간염 치료제 간 심혈관질환 발생률 차이 없어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홍혜연 전문의팀은 만성 B형간염 환자 4,124명을 대상으로 TDF와 TAF 사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TDF를 사용한 환자의 5년 누적 발생률은 1.2%였던 반면 TAF를 사용한 환자는 0.7%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내과 분야에서 저명한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피인용지수 8.9)에 최근 게재됐다.

관찰 기간인 15,527인년(1명의 1년 관찰을 1인년으로 산정)동안 TDF 사용 환자에서 37건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했으며 TAF는 5건 발생했다. 누적 발생률은 TDF 사용 1년, 3년, 5년 시점에서 0.4%, 0.8%, 1.2%였으며 TAF는 0.2%, 0.7%, 0.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TDF, TAF 사용과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우려 없이 만성 B형간염 치료에 TAF를 장기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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