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58 (금)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최신치료 하이푸치료의 재도약
상태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최신치료 하이푸치료의 재도약
  • 경기메디뉴스
  • 승인 2024.03.23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하이푸연구회 학술이사 이재성
대한하이푸연구회 학술이사 이재성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로 전신마취나 절개 등이 없는 가장 비침습적이고 가장 최신 치료방법이 고강도집속초음파 치료인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treatment (HIFU) 일명, 하이푸 치료방법입니다. 

2022년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 Gynecology 라는 SCIE 급 국제저널에 발표된” Comparison of the Clinical Outcomes and Efficiencies of HIFU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Da Vinci Robotic Surgery and Laparoscopic Surgery for Uterine Fibroid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제목의 논문에 의하면 하이푸치료와 로봇수술 그리고 복강경의 치료효과를 비교하였을 때, 하이푸치료는 매우 효율적인 치료이며 적합한 환자들에게는 가장 좋은 치료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의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서 하이푸치료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안정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올바른 하이푸에 대한 인식이 시급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이푸치료는 80년 이상의 오랜 역사가 있는 치료법으로, 1942년 Dr. Lynn이 HIFU(고강도 초음파)의 개념이 처음 소개된 이후, 의료 분야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이 계속해서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1970년에는 Dr. Fry 와 Dr. Heimburger 박사가 HIFU를 종양 치료 기술로 소개하여 의료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어서 2002년에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HIFU가 간암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HIFU 치료의 국내 도입과 확산

한국에서는 2006년경 초음파가이드HIFU가 간암 치료로 처음 도입되었으며, 인천기독병원에서 2010년시작된 임상치료를 거쳐 2012년 6월 필자에 의해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치료에 대한 HIFU 치료의 신의료기술 신청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2013년 2월 21일에는 보건복지부 공고 2013-102호로 승인되면서, HIFU 치료는 공식적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로 인정되었으며, 이후 일반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주로 도입하면서 하이푸치료가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이푸치료의 도입시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그러나 HIFU 치료에 대한 표준화나 하이푸 의료진들에 대한 트레이닝과 같은 교육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게 현실의 실정입니다. 대학병원에서의 HIFU 치료에 대한 적극적 도입이나 교수님들도 하이푸치료에 대한 정확한 치료 및 경과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부족으로 의료 서비스 분야를 이끄는 대학병원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또한, HIFU 치료 장비를 도입한 산부인과 병원의 의료진들 역시 충분한 교육 없이 HIFU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상황으로 인한 부족한 치료 효과나 부작용의 발생 등 우려도 있으며 HIFU 치료 후의 치료 상태를 정확하게 환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HIFU 치료에 대한 의료진 간의 경험이나 편차로 인한 치료 효과의 논란성과 하이푸치료를 부도덕적으로 활용하는 병원들로 인해 하이푸치료를 부정적 인식으로 바라보도록 만든 원인도 있었습니다. 

현재의 노력과 향후 전망

현재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개정한 2024년도 HIFU 치료 지침이 발표되었고, 대한치료초음파학회의 산하로 결성된 대한하이푸연구회에서는 하이푸치료 의사들의 올바른 윤리의식의 동참과 HIFU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하여 기존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환자들과 일반 산부인과 전문의들에게 제대로 알림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하이푸치료의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HIFU 치료의 발전은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HIFU 치료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비침습적으로 치료하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표준화와 교육 부족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발전을 위해서는 하이푸연구회와 산부인과학회 그리고 대학병원 교수님들과 하이푸 의료진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여 HIFU 치료의 발전과 안정화 그리고,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데 기여하기를 기원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