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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 등 약소 직군, 간호협회에 '간호사특혜법' 공개토론회 '역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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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 등 약소 직군, 간호협회에 '간호사특혜법' 공개토론회 '역제안'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3.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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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지배하려 하는 대상이자, 간호법으로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약소 직군들
"간협, 의사와 간호사의 일대일 프레임으로 약자 코스프레처럼 의협에 토론회 제안"
©경기메디뉴스

"우리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대한간호협회에 역으로 제안한다. 간호사가 지배하려 하는 대상이자, 간호법으로 인해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의료연대 약소직군들과 공개토론회를 합시다. 간호법이 왜 간호사특혜법인지, 사실에  근거해 분명히 말할 기회를 갖고 싶다"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30일 국회 앞에서 개최한 '간호단독법·면허박탈법 저지 공동 기자회견'에서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이 이같이 역제안했다.

앞서 지난 3월 22일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과 ‘존엄한 돌봄 활성화’의 걸림돌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의사협회장에게 TV로 생중계되는 범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전격 제안했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도  "간호법은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미명 하에, 다른 보건의료 직역들의 헌신과 희생을 철저히 무시하고 도외시하는, 편향적이고 부당하고 불공정한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곽지연 회장은 "실제로 간협은 이미 지난 3월 22일 부모돌봄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타 직역을 넘보겠다는 욕심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이토록 직역 이기주의적 속셈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도 간협은 교묘하게 의사와 간호사의 일대일 프레임으로 몰아가면서 약자 코스프레처럼 의협에 토론회를 제안해왔다"라고 꼬집었다.

장인호 회장은 "우리는 이 땅의 보건복지의료가 벼랑 끝에 몰려있는 절박함으로 끝까지 '간호사특혜법' 결사 저지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통과시킨다면 13개단체 연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천명한다.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악법들을 무리하게 추진한 더불어민주당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3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거대 야당이 주도해온 일방적인 입법강행에 깊은 분노와 울분을 감출 수 없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400만 보건복지의료인들을 끝내 외면하고 간호사특혜법과 면허강탈법을 무리하게 통과시킨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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