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의료 연구 현장 / 근육] 근육량이 골다공증성 골절에 중요한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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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 근육] 근육량이 골다공증성 골절에 중요한 요인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11.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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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근육' 많은 여성 동맥경화 위험 낮아
복싱 최대파워는 장딴지 근육 두께가 결정

체중이 나가더라도 근육량이 많으면 골절을 예방한다. 지방화가 적은 근육이 많은 여성은 동맥경화 위험이 낮다. 운동 종목별 최대파워와 평균파워에 기여하는 근육형태는 다르다

11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근육 연구에서 이 같은 앞선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골다공증 ©서울대병원
골다공증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교수팀(홍창빈 전임의)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총 290,013명(남자 158,426명/ 여자 131,587명)을 평균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중 총 8,525건의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했다. 정확한 통계를 위해, 반복된 골절은 제외하고 최초 골절 발생만을 집계했다.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JCSM, IF=12.910)’ 최근호에 게재됐다.

몸 전체 근육량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총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위험이 남녀 각각 37%, 28% 낮았다. 사지근육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총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위험이 남녀 각각 38%, 29% 감소했다. 체지방의 경우, 체지방이 높은 그룹은 척추골절 위험이 특히 높았다. 여성에서 두드러져,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위험이 66% 높았다.

이경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내 근육량과 골다공증성 발생 간 관계를 입증했다”며 “진료를 하다보면 ‘골절에는 체중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체중이 나가더라도 근육량이 많아야하지 지방이 많은 것은 골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성의 '질 좋은 근육' 비율에 따른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 차이 ©서울아산병원
여성의 '질 좋은 근육' 비율에 따른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 차이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내분비내과분과) 이민정 · 김홍규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 수검자 4천 명을 대상으로 근육의 질과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 지방화가 적은 근육 이른바 ‘질 좋은 근육’이 많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이 최대 6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동맥경화, 혈전증 및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피인용지수 8.311)’에 게재됐다.

그동안 많은 연구들이 근육량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을 제시해 왔는데, 이번 연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근육의 양뿐만 아니라 근육의 질 역시 심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점에서 의의가 높다.

이민정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질 좋은 근육을 늘리려면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 비율 및 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운동종목별 근육 이미지 ©세브란스병원
운동종목별 근육 이미지 ©연세대 치과대학

연세대 치과대학 해부학교실의 김희진 교수와 이규림 박사, 용인대 체육과학대학 오태웅 교수, 충북대 의과대학 길영천 교수는 지구력을 의미하는 평균파워도 운동선수마다 다르게 나타나, 운동 종목의 특성에 맞게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시행할 경우,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 저널인 Scientific Reports(IF 4.379)에 ‘스포츠 종류별 운동선수의 근육 구조와 무산소성 파워 사이의 상관관계(Correlation Between Muscle Architecture and Anaerobic Power in Athletes Involved in Different Sports)’라는 주제로 최근 게재됐다.

그동안 특정 근육발달과 운동능력 발휘의 연관 관계를 알고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으나, 단순히 근육 형태만 관찰하거나 연구대상의 카테고리를 명확히 하지 않은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특정 종목에서 근육발달과 운동능력의 연관 관계를 밝힌 연구는 미비했다.

김희진 연세대 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는 “종목 훈련과 더불어 폭발력이 필요한 종목은 최대파워를 ​​발휘하는 근육을,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은 평균파워를 발휘하는 근육이 집중적으로 발달할 수 있게 저항성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구성 및 시행한다면,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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