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58 (금)
“의정 합의 따라 의사국시 추가 시행하라” VS “의정 합의에 없는 내용”
상태바
“의정 합의 따라 의사국시 추가 시행하라” VS “의정 합의에 없는 내용”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9.10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의교협,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요청 입장문 내놔
정부, 의사국시 추가시험 검토 불가능 입장 고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의료계의 지속적인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추가시험 검토는 불가능하다고 쐐기를 박았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의정 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더 이상 학생과 의료계를 자극하는 언행을 중단하라”며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전의교협은 의정 합의에 파행이 발생 시 학생 및 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다수 의대생들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을 우려해 당초 9월 1일 시작 예정이었던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일정을 9월 8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며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간의 합의 내용은 이미 합의문으로 공개돼있으며,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합의사항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을 모색하기로 한 것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요청과 시험 신청 기간이 짧았던 점 등을 고려해서 국가시험 접수 기간과 시험 일자를 한 번 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했으며,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 추가시험을 검토해 달라고 하는 요구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교수협의회 입장문에 국민들에 대한 설명과 양해 등이 빠져있는 부분이 아쉬우며,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의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 양해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감안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