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21:09 (일)
의대 증원 관련 총파업 찬반 투표 진행… 이런 해괴망측한 투표를 지금 당장 중단하라
상태바
의대 증원 관련 총파업 찬반 투표 진행… 이런 해괴망측한 투표를 지금 당장 중단하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12.14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의료포럼 "만약 투표를 강행한다면, 그 결과를 반드시 전 회원에게 공개할 것을 약속하라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래의료포럼은 12일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는 지금 당장 전 회원 투표를 중단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성명서에서 △이런 해괴망측한 투표를 지금 당장 중단하라 △만약 투표를 강행한다면, 그 결과를 반드시 전 회원에게 공개할 것을 약속하라 △만약 이번 투표의 참여율이 말도 안 되게 저조하다면 투표를 계획하고 시행한 범대위는 그 책임을 지고 전 회원에게 사과하고 즉시 해체하라 등을 촉구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는 11일 오전 10시 50분부터 모든 회원들에게 의대 증원 사안과 관련하여 총파업 찬반 의견과 참여 여부 등을 묻는 투표를 시작했다. 

그런데 의협 범대위는 정확한 투표 종료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채 투표를 시작하였고,  투표 개시 이후에야 17일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는 등 이날 오전까지도 정확한 투표 일정과 방식 등을 정하지 못해 혼선을 겪었다고 한다.

게다가 의협 범대위는 투표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오직 범대위원장인 이필수 의협 회장만 알 수 있으며, 의협 회원들조차 투표 결과를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의협이 이렇게 투표 결과를 비공개로 하는 것은 이번 투표가 여론조사 성격을 가진다는 이유라고 한다.

이번 투표의 경우 의결의 성격이 아닌 조사의 성격을 띠며, 총파업에 대한 회원들의 전반적인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향후 범대위의 대응을 결정하는 근거로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미래의료포럼은 "지금까지 의협의 투쟁 역사에 있어서 이번 범대위와 같이 무계획적이고 독단적으로 투쟁을 준비한 적은 없었다. 현재 범대위에서 시행하고 있는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궐기대회 직전에 하는 것도 의아하며  단순 여론조사 성격이라면 더더욱 지금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미래의료포럼은 "게다가 전 회원이 참여하는 투표의 결과조차 범대위원장인 이필수 의협 회장 외에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고 하는데, 지금껏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이런 말도 안 되는 투표에 회원들이 참여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