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58 (금)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으로 램시마주100mg 등 134품목 약가 인하
상태바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으로 램시마주100mg 등 134품목 약가 인하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8.23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약제 36개 품목 포함, ‘유형 다’ 협상 완료로 연간 281억원 재정 절감 효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 결과, 57개 제품군(134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모두 완료하였고, 합의 약제의 약가는 9월 5일자로 일괄 인하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은 연 1회 실시하며, 전체 등재약제 약 2만3천개 품목 중 협상에 의하지 않고 등재된 약제로 2022년도 청구금액이 2021년도 청구금액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경우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 원 이상인 경우에 제약사와 공단이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로서 건강보험 재정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mg, 한국로슈의 타미플루캡슐75밀리그램, 한미약품의 로수젯정10/10밀리그램, 유한양행 코푸시럽 500ml 등 40개 제약회사와 57개 제품군 134개 품목에 대해 전원 합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281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5년(2018년~2022년)간 평균 절감액인 약 267억 원보다 14억 원 정도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국민 다빈도 사용 약제가 협상 대상에 다수 포함되어 국민 약 절반에 이르는 약 2천 2백만 명의 환자가 약품비 완화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코로나19 관련 약제 협상으로, 지난해 한덕수 총리가 중대본회의에서 직접 사용량-약가 연동의 완화를 언급하는 등 각계에서 이와 관련한 협상 결과에 관심이 높았다.

공단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2월 선제적으로 감염병 관련 약제 인하율을 완화 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약 1년에 걸쳐 복지부‧제약협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하율 보정 방안에 대한 합의를 올 4월에 이끌어냈다.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제약업계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하여 기존 수급 모니터링 감기약 뿐 아니라 항생제까지 보정 대상에 포함했다. 보정 방안 역시 제약사별로 유리한 방안을 채택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기준 대비 평균 70% 완화된 인하율을 적용하였고 18개 제약사와 22개 약제에 대해 전원 합의를 완료했다.

공단 정해민 약제관리실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에서 적극 협조해 준 제약사의 어려움에 공감과 고마움을 표한다”라며, “약품비 지출 효율화 및 필수 약제의 안정적 공급은 공단 약제관리실의 존재 이유이다. 올해 감기약 협상안 도출 과정 및 협상 결과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공단과 제약사의 유기적 협력 및 상시 소통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라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