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수술 횟수 수만례‧수천례 신기록 달성 중인 병원들 '관심'
상태바
수술‧비수술 횟수 수만례‧수천례 신기록 달성 중인 병원들 '관심'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7.16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암 비수술치료 10만례, 로봇수술 3만례, 조혈모세포이식 9천례, 비뇨의학 로봇수술 7천례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 사진 제공 각 병원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 사진 제공 각 병원

우리나라 병원들이 수술, 비수술 등 각 분야에서 수만례, 수천례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K의료의 우수성을 증명해 가고 있다. 

15일 병원계에 따르면 간암 비수술치료, 로봇수술, 조혈모세포이식, 비뇨의학 로봇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간암 비수술치료 ‘간동맥화학색전술’ 32년 10만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를 지난 6월 말에 달성했다. 1989년 9월 첫 시술을 시작으로 32년 동안 하루 20건 이상의 시술을 꾸준하게 시행해 달성한 기록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 달성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기록으로 국내 간암 치료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했다. 혈관을 섬세하게 찾아 색전술을 하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이 대표적이며, 미국, 유럽 등에서도 최근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주로 간암이 다발성이거나 환자의 간 기능이 절제술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나쁠 때 시행되며, 종양의 크기, 개수, 진행 정도에 상관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윤현기 교수는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 달성은 간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모든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유기적인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팀원 모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간암환자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3만례 달성…단일 의료기관 세계 최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6월 2일 전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 중 가장 처음으로 로봇수술 3만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외과적 수술에 성공했다.

2005년부터 2021년 6월 초까지 시행된 30,000건의 로봇수술을 임상과별로 보면, 외과(47%)와 비뇨의학과(37%)의 로봇수술 실적이 가장 높았다. 외과 분야에서 갑상선내분비외과(28%), 위장관외과(9%), 대장항문외과(5%) 순으로 수술이 많이 이뤄졌다. 그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폐),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소아외과, 이식외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17개 임상과가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3만례의 역사에는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 수술실적도 포함돼 있다. 기기의 장점을 활용해 갑상선절제술, 구강암절제술 등 좁고 깊은 부위의 수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으며, 통증과 흉터를 줄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세계최초 SP 로봇수술 2천례의 고지 선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민병소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은 “3만례를 달성한 것을 계기로, 로봇수술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강화해 환자에게는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고, 독자적 로봇수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로봇수술 의학자를 양성하며, 산학 협력을 통해 로봇수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서울성모병원, 세계 최초 단일기관 조혈모세포이식 9,000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지난 1983년 국내 처음으로 백혈병 환자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데 이어 지난 4월 중순에 세계 최초 단일기관 조혈모세포이식 9천례를 달성했다.

그동안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몰려 ‘혈액암의 4차 병원’으로 인식되어 왔다. 

1985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성공에 이어, 타인간 조혈모세포이식(1995년), 제대혈이식(1996년), 비골수제거조혈모세포이식(1998년), 혈연간 조직형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2001년)등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고, 2013년 조혈모세포이식 5천례, 2017년 7천례, 2019년 8천례를 달성하며 현재 연간 약 600례의 다양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김동욱 병원장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종류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아시아 최초 또는 세계 최초로 시행해 온 경험으로 백혈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와 함께 발병 이전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단일 진료과 로봇수술 7,000례…이례적 기록

분당서울대병원은 2월에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시행 7,000례를 달성’했다. 비뇨의학과는 2007년 10월에 국립대병원 최초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했다. 

병원 측은 “단일기관 비뇨의학과의 로봇수술 7,000례라는 이례적인 기록은 그동안 로봇수술을 선도해왔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 같은 성과는 로봇수술을 위한 최적화된 시설과 시스템 구축은 물론,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술기의 완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까지 총 7,037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3,910건, 신장암 로봇 부분절제술이 1,865건,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꼽히는 방광암에서의 방광절제술(부분절제술 포함)이 238건 기록되는 등 다양한 비뇨기암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시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 변석수 교수는 “앞으로도 로봇을 이용한 의료 술기의 고도화, 수술 환경과 시스템 개선, 안전하고 완벽한 로봇수술을 통해 비뇨기암 치료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