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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위원장 선출 운영위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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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위원장 선출 운영위에 위임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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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제42대 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 갑론을박… 추후 운영위와 중앙선관위가 논의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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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회장 선거 연기는 운영위와 중앙선관위가 논의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을 170명 중 130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비상대책위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투표 결과 현장 직접 선출이 55명, 운영위원회 위임이 75명으로 다수결에 의해 위임받은 운영위원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선출하기로 했다.

의협 제42대 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 안건에 대해서는 대의원회 운영위가 철회를 제안했고, 논의에서 투쟁을 우선하자는 주장과 정관 상 선거 일정을 진행하자는 주장으로 갑론을박이 있었다. 결국  추후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대의원들은 임총을 마치면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결의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024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였다. 정부가 지역 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분야 확충을 위한 정책 만들기를 추진하며 문제 해결의 필수조건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제시하고, 의사협회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

협의체를 구성한 정부가 의료현안협의체를 애완견에 채운 목줄처럼 이리저리 흔들며 시간을 보내다 의대정원 증원이란 목적 달성을 앞두고 싫증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

한 직역의 인력을 일거에 70% 가까이 늘리겠다는 아수라 같은 발상은 유래 없이 현직 의사회장의 사퇴를 불렀고, 전 회원 가슴을 향한 칼날은 단말마조차 내기 힘든 고통을 안겼다.

들끓는 분노와 투쟁을 향한 회원의 열망을 받들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은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다.

첫째, 전 회원의 총의를 받들어 즉각적이며 실효적인 투쟁을 위해 가장 강력한 형태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하였다.

둘째, 대의원총회에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에 투쟁의 전권을 부여하고 전면적이고 강력하게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을 촉구하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 회원의 동참과 대한의사협회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의하였다.

셋째, 비상대책위원회가 투쟁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모든 투쟁 수단에 관한 결정 권한을 위임할 것을 의결하였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임시대의원 총회를 통해 이상과 같이 의결하고 투쟁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정한 목적을 반드시 이루어 주기를 기대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규탄하는 동시에 격렬한 투쟁 서막이 올랐음을 공표한다.

2024년 2월 7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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