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2-21 22:20 (수)
작년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M&A 화력 1조 3700억 달러… 올해 M&A 가속화 전망
상태바
작년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M&A 화력 1조 3700억 달러… 올해 M&A 가속화 전망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1.24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력 집중하는 M&A 대상은 종양학 및 희귀질환, 그리고 비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어니스트 앤 영(Ernst & Young)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헬스케어 M&A와 헬스케어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올해 초 공개한 내용을 최근 전했다.

2023년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분야 M&A는 118건에 1910억 달러에 달했다. 2022년도 126건 1420억 달러에 비해 건수는 줄었으나 건당 평균 M&A 금액은 크게 늘었다. 2023년 기준 헬스케어 분야 M&A에서 의료기기 비중은 18% 정도이며 의약품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M&A 반등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헬스케어분야 가장 큰 기업인 다국적 제약사의 M&A 참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M&A 투자의 2/3 이상(69%)이 대형 제약사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2022년 3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이다. 2023년 기준 11개의 대형 제약사가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M&A를 진행했다. 머크가 2023년 4월 면역학 전문기업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인수해 100억 달러 벽을 넘었다. 화이자가 시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가장 큰 인수합병 거래로 기록됐다.

2023년은 전년대비 M&A 거래 건수가 감소했지만 건당 평균 바이오제약 인수 규모는 77% 증가했다. 건당 평균 2022년 12.3억 달러에서 2023년 21.8억 달러로 늘었다. 대형제약사들은 2024년에도 이러한 대규모 인수계약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전망 배경에는 바이오제약업계가 여전히 기록에 가까운 M&A 화력(자금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 기준 바이오제약사들은 1조 3700억 달러 이상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보유액이다. 또한, 향후 5년동안 주요제품의 특허만료로 주요 수익 문제에 직면해 있어 기업 자체 성장이 아닌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제약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종양학 시장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은 지난 5년동안 기업의 M&A 지출을 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다. 종양학은 그 가치 및 규모면에서 기업 인수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특히, 2023년은 ADC와 같은 임상적 및 상업적 효과가 증명된 모달리티에 대한 인수가 주요 타겟이 됐다. 2023년 종양학 자산에 대한 M&A 투자는 652억 달러에 달했다. 종양학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규제 환경으로 다른 자산도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희귀질환 분야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같은 규제가 희귀의약품 가격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어 희귀질환 전문기업이 중요한 M&A 대상으로 관심으로 받고 있으며, 종양학에 이어 2023년 한해 가장 큰 인수 대상이 됐다.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게임체인징 혁신기술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비만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심혈관계질환이나 대사질환에서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데이터도 검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 및 비만치료제가 포함된 내분비 및 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의 시장은 향후 5년 내 7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M&A 화력도 이에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큰 제약사들이 항상 미래 잠재력 만을 보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대형 제약사들은 리스크가 낮고 단기간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3년 M&A를 신약개발 단계별로 구분해 보면 임상 3상 및 출시된 단계에 대한 인수가 60%를 차지했다. 2022년 52%에 비해서는 확연히 증가했고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후반 개발단계에 있는 기업 인수 추세는 확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