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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년하례회, 의대 정원 문제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풀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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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년하례회, 의대 정원 문제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풀어 나가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1.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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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4일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2024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는 의대정원 확대라는 중차대한 이슈를 급작스럽게 맞닥뜨리게 됐다. 때문에 오히려 2024년 연초는 우리에게, 불합리한 의료정책의 위험성을 어느때보다 널리 국민들께 알리고,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저지하는데 앞장서는 소명을 발현할 기회가 되었다"라며 "의대정원 증원은 정치적인 논리나 인기영합적인 정책적 접근이 아닌, 다양한 요인, 지표, 변수등을 반영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의료계와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하여 필수의료, 의대정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 모두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밤을 새워서라도 이 문제를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할것이며, 대한의사협회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필수-지역의료를 되살리고 의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그 어떤 비전문적인 접근과 강요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무를 발휘하여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성 높은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료계와 정부는 적정 수가 산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의사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의료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보다 전향적인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 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저출산·고령화와 기후 위기 등에 직면하고 있지만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 돼야 한다. 소통과 화합으로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의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대한병원협회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바른 정책 추진과 제도 개선의 첫걸음은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대안을 이끌어내는 것이며, 이는 의료계와 정부의 역할이자 책임이라 생각한다. 대한병원협회는 지엽적인 문제로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겠다. 환자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긴 호흡을 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백년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신년하례회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건의료계 단체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축사하면서 새해 인사를 전했다. 또한 참석자들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고 하는 일들이 모두 잘 되기를 서로 기원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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