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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공백 메울 수 있을까? 49.3%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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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공백 메울 수 있을까? 49.3% “그렇다”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3.07.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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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 선택은?’ 설문조사 결과 통해 은퇴 의사 활용 강조
“은퇴 후 의료취약지 근무 의향 있다” 응답 63.1%
ⓒ 대한의사협회
ⓒ 대한의사협회

은퇴 의사들이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의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또 한 번 힘이 실렸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13일 오전 의협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전문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진행한 은퇴 후 진로 선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협은 지난 6월 14일부터 26일까지 의협신문 닥터스뉴스 설문조사 시스템을 통해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 선택은?’을 주제로 전체 회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은퇴 의사를 활용하면 의대 신설 등 의사 증원 없이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강화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9%가 ‘가능하다’, 24.3%는 ‘잘 모르겠다’, 17.8%는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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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필수의료 등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에 대해서는 63.1%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취업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77%가 ‘있다’라고 답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근무할 경우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29.7%가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되는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16.2%가 ‘대형병원, 의료 장비 등 의료 인프라 부족’, 16.1%가 ‘친지나 친구 관계 등 사회관계의 단절 문제’를 택했고, 18%는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의협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TFT’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29.3%가 ‘매우 긍정적이다’, 40.6%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으며,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에 대해 25%가 ‘적정 급여’, 25.2%는 ‘근무 지역’, 24%는 ‘근무 시간’, 15.6%는 ‘수술 등을 포함한 전문과 진료’, 10.1%가 ‘거주 공간(관사)’이라고 응답했다.

의료취약지 등 지역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국회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퇴 의사들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지역 필수의료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49.3%가 ‘해소될 것이다’라고 응답해 은퇴 의사들이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협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 대한의사협회
ⓒ 대한의사협회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니어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병원 매칭사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하면서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의사 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의 향후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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