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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스반테 페보'…현생 인류의 언어·질병 등 이해도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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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스반테 페보'…현생 인류의 언어·질병 등 이해도 넓혀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10.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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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호미닌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유전자 전달이 발생했음을 발견"
페보 박사의 중요한 작업은 우리를 독특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 ©노벨상 홈페이지
페보 박사의 중요한 작업은 우리를 독특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 ©노벨상 홈페이지

10월 3일(현지 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멸종한 호미닌과 인간 진화의 게놈(유전체)에 관한 발견을 한 스반테 페보(Svante Pääbo) 박사(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를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페보 박사는 선구적인 연구를 통해  겉으로 보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성취했다. 오늘날 인간의 멸종된 친척인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을 시퀀싱했다. 그는 또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호미닌 데니소바의 놀라운 발견을 했다"고 전했다.

노벨위원회는 "중요하게도, 페보 박사는 또한 약 70,000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후 현재 멸종된 호미닌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유전자 전달이 발생했음을 발견했다. 오늘날 인간에 대한 이러한 고대의 유전자 흐름은 오늘날 생리적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예를 들어 우리의 면역 체계가 감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은 페보 박사의 연구는 현생 인류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소장은 "인간 유전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유인원으로부터 진화하는 단계에서 유전자 발현의 차이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밝혀졌고, 유인원과 달리 인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으로 언어 발달과 관련된 FOXP2 유전자가 중요한데, 특히 네안데르탈인의 FOXP2 유전자가 현생 인류와 동일하고 우리와 유사한 언어 능력을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COVID-19 대처의 핵심은 왜 일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경험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라며 "2020년 초에 페보 박사는 50KB 정도 유전체 부위(인간 게놈의 0.002%에 해당)의 한 부분이 심각한 COVID-19 감염 및 입원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고했다"고 언급했다. 

박 소장은 "특히 이 부위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물려받았다. 이는 일부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더 취약하다는 한 가지 이유를 밝힐 뿐만 아니라 인간 진화 생물학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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