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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 줄기세포] 이식편대숙주병·흰머리 치료제 등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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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 줄기세포] 이식편대숙주병·흰머리 치료제 등 가능성 확인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8.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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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엽-줄기세포의 활성을 향상시키는 인자인 엔도텔린1도 발굴

의료 현장에서 줄기세포로 이식편대숙주병, 흰머리 등을 치료하는 연구가 한창이다.

신동명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신동명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12일 병원계에 따르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에 세 가지 화합물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A2G)와 발프로산(VPA), 스핑고신-1-인산염(S1P)을 단일 처리해 만든 ‘PFO(Primed/Fresh/OCT4)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식편대숙주병 쥐에게 투여한 결과 치료 효능이 증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임상 및 중개 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피인용지수 11.492)’ 최근호에 게재됐다.

신동엽 교수는 “세 가지 화합물의 단일 공정을 통해 줄기세포의 항산화 기능을 제어하며 줄기세포 치료제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적 근간을 확보했다”며,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고도화 기술이 이식편대숙주병을 포함해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면역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이영인 교수는 피부 생물학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피셔(David E. Fisher)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체 모낭 조직을 이용해 백모화 모델을 구축했다고 지난 4월 말에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실험피부학(Experimental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주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ex vivo모델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인체 모낭 조직에서 백모화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인체 유래 두피 모낭을 성공적으로 분리, 배양하고 외부 산화 스트레스 및 노화과정으로 인한 색소줄기세포의 비정상적인 분화의 초기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마커의 규명은 백모화 기전 뿐아니라 다양한 색소성 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중순 서울대병원 김효수·이은주 교수 연구팀은, 중간엽-줄기세포의 상용화에 걸림돌도 작용하는 한계점을 극복하는데 수년간의 연구를 집중한 결과, 중간엽-줄기세포의 활성을 향상시키는 인자인 엔도텔린1을 발굴하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를 바이오분야 잡지인 Biomaterials에 게재했다.

김효수 교수는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인간-중간엽-줄기세포의 이용도가 예상외로 저조한 이유는 치료효능이 밋밋한 탓이다. 엔도텔린1과 같은 펲타이드를 이용한 간단한 방법으로,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효능을 향상시킨다면, 세포치료제 시장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즉, 생체내 치료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개발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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