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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총회 무기한 연기 예산(안) 대책, 대의원회 예결산 분과회의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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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총회 무기한 연기 예산(안) 대책, 대의원회 예결산 분과회의 열기로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4.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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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예산(안) 이사회에서 서면결의 요청하면 예결산 분과회의에서 심의
이철호 의장, “회원들이 낸 수백억 원 예산(안) 부담감 크고 뒤따르는 책임감도 막중”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4월 18일 집행부가 배석한 가운데 금년도 예산(안) 등 정기대의원총회 사항에 대해 일정을 논의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4월 18일 집행부가 배석한 가운데 금년도 예산(안) 등 정기대의원총회 사항에 대해 일정을 논의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는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된 정기대의원총회에 앞서 예결산 분과회의를 개최하여 제72기 결산보고서(안)과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대의원회는 지난 4월 18일 개최된 제26차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집행부 이사회에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서면결의를 요청하면, 운영위원회는 예결산 분과회의에서 예산(안)을 심의하게 된다. 이어 서면결의가 진행되어 그 결과를 갖고 집행부가 사업계획에 따른 회무를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게 된다.

이철호 의장은 “회원들이 낸 수백억 원에 이르는 올해 예산(안)을 대의원회가 일괄적인 서면결의로 처리했을 때 부담감이 크고 또 뒤따르는 책임감도 막중하다. 총회가 연기된 마당에 서두르지 않고 예결산 분과회의에서 꼼꼼한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갖고 전체 대의원을 대상으로 서면결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통과의례 성격의 서면결의보다는 예결산 분과회의를 통해 예결산(안)을 걸러 회원들의 믿음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사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는 결산 및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뿐 아니라 회비 및 회계 통합, 오송부지 매입과 같은 현안들을 예결산 분과회의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면결의에 붙이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이 된 상황이었다.

주승행 총회준비위원장 겸 예결산 위원장은 “집행부가 미리 예산(안)을 갖고 와서 대의원회가 예결산 산하 소위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준비를 해왔다. 의결 권한이 있는 예결산 분과위원회에서 충분한 심의를 거치면 문제없을 것”이라면서, “아직 서면결의 요청이 집행부로부터 오지 않았다. 접수되면 곧바로 운영위원회에서 개최일시를 정해 소속 대의원께 일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향후 스케줄을 제시했다.

출처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출처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4월 18일 개최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제26차 운영위원회에서는 집행부 최대집 회장을 비롯하여 상임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집행부가 추진해 온 주요 회무 보고사항인 ▲수가 협상단 구성 보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국민 및 대회원 홍보활동 ▲마스크 배부 현황 등에 대하여 질의와 답변을 통해 운영위원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 의견을 공유했다.

아울러 감사단 김영진 감사와 조경희 감사가 배석하여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회계 및 회계 통합 및 오송부지 매입 관련 의견을 설명하고, 예결산 분과회의 개최와 서면결의가 실시될 경우 감사단 명의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임을 전달했다.

대의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개인 의원부터 일부 대학병원까지 경영악화에 따른 줄도산이 현실화되어 의료체계의 붕괴를 넘어 와해까지 우려되는 위기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집행부가 경영지원TF를 중심으로 정부에 자금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호소하여 회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여야 하고, 이번 수가협상에서 만큼은 회원들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호 의장은 정부에 대해서도 “코로나 사태가 2개월 이상 장기화 되면서 의사들은 토붕와해(土崩瓦解)와 같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아무리 밖에서 찬사를 받더라도 소(의사) 잃고 외양간(코로나19)을 고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면서 “이 정도로 의사들이 어렵다. 다들 오래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고 그런다.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날들이지만 의사들이 최선을 다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있다. 제발 의사들이 도산의 위기에서 벗어나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만큼은 정부가 통 큰 신뢰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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