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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10 작년 실적, 제약 혼조(混潮) vs 바이오 호조(好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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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10 작년 실적, 제약 혼조(混潮) vs 바이오 호조(好調)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4.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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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매출 줄고 순이익 적자전환도…바이오, 매출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사진 왼쪽부터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사옥 (각사 제공)
사진 왼쪽부터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사옥 (각사 제공)

10대 제약바이오기업의 작년 실적이 유한양행 등 일부 제약기업은 매출이 줄거나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 되는가 하면 종근당홀딩스 등 일부 제약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혼조를 보인 반면 바이오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두 곳 모두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호조를 보였다.

21일 경기메디뉴스가 10대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0조5,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18억 원으로 14.5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06억 원으로 6.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제약기업의 경우 매출이 줄거나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이 저조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매출액 영업이익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곳도 있는 등 혼조를 보였다.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1조4,6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77% 대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5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80%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약품사업부문은 공정거래 규제와 주요 품목의 약가 인하, 일부 도입상품의 판매 중단, 라니티딘 이슈 등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생활건강사업부문은 살충제 해피홈, 표백제 유한젠, 살균소독제 유한락스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8.3%의 성장을 이루었다. 해외사업부문에서 C형간염치료제의 위축으로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

녹십자의 매출액은 1조3,6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2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

주력 품목 중에서 제품 매출은 혈액제제류가 3,244억 원, 백신제제류가 1,478억 원, 일반제제류가 899억 원, OTC류가 455억 원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의 매출액은 1조2,3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15%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26억 원으로 3.10% 늘었다.

광동제약은 한방을 위주로 한 일반의약품을 바탕으로 성장하였으나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출시 이후 유통부문의 매출이 급성장하여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 차지하게 됐다. 주력 제품의 매출액을 보면 비타500류가 9,016억 원, 옥수수수염차류가 554억 원, 청심환류가 470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상품 중에서 삼다수가 2,114억 원, 백신류가 546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1조1,1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29% 확대됐으며, 당기순이익은 638억 원으로 86.99%를 시현했다.

한미약품은 R&D를 통한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복합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매출액 632억 원)', 복합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569억 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377억 원)', 항생제 '타짐주(241억 원)',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정(221억 원)' 등이 있다.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1조1,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93% 확대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대웅제약은 주력 제품인 나보타, 우루사, 임팩타민 등의 꾸준한 성장과 신제품 도입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 매출을 보면 우루사는 888억 원, 알비스는 345억 원, 올메텍은 283억 원, 임팩타민은 351억 원, 가스모틴은 239억 원을 각각 시현했다.

종근당의 매출액은 1조7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29억 원으로 27.03% 늘었다.

종근당은 국내시장 이외에도 신규 해외시장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약후보 물질을 도출하고 개량신약 개발을 확대하여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주력 제품과 상품의 매출액을 보면 자누비아가 1,405억 원, 글리아티린이 603억 원, 아토젯이 549억 원, 딜라트렌이 465억 원, 리피로우가 375억 원, 이모튼이 35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종근당홀딩스의 매출액은 7,2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40%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21% 확대됐다.

종근당홀딩스는 인적분할(2013년 11월 2일)에 따른 존속법인으로서 분할 전 회사인 (주)종근당이 보유한 자회사 및 관계회사 지분 모두를 보유하게 되며, 이에 따라 자회사 및 관계회사들이 속한 산업환경 및 영업실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제일약품의 매출액은 6,7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7% 늘었고, 영업이익은 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9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05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제일약품은 제품보다 상품의 매출액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저조한 편이다. 주력 상품의 매출액을 보면 리피토 정이 1,679억 원, 리리카 캡슐이 618억 원, 쎄레브렉스 캡슐이 474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의 매출액을 보면 넥실렌이 96억 원, 란스톤 캡슐이 75억 원, 클로피린 캡슐이 6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바이오시밀러에 강한 셀트리온과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에 강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조1,2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2%, 당기순이익은 2,9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1% 증가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바이오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CT-P13)는 유럽 시장 내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약 59%에 달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CT-P10)는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은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약 39%에 달한다. 미국 시장 내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월 말 기준으로 4.9%를 달성했다.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CT-P6)는 2019년 3분기 말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은 18%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7,0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94%, 영업이익은 9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77%, 당기순이익은 2,0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6% 감소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 사업과 세포주 개발 및 공정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CDO 사업, 그리고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의 제조승인 취득을 지원하는 CR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말 생산설비 기준 세계 1위 CMO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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