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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통합 "무산"… 통합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형제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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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통합 "무산"… 통합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형제 사내이사 선임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3.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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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회장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꼭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한미그룹 본사 ©한미약품
한미그룹 본사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OCI홀딩스와 통합을 찬성해 온 임주현 등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부결하고, 반대해 온 임종윤·임종훈 형제 등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가결함으로써 사실상 통합은 무산됐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와 각 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지난 1월 12일 체결했으나 무산되게 된 것이다.

29일 한미사이언스는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된 것과 관련, OCI측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체적으로 신약개발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양사가 마음을 터 놓고 뜨겁게 협력했다. 이 시간을 함께 해준 OCI측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통합은 어렵게 됐지만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 OCI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한미그룹도 변함없이 신약개발을 향한 길을 올곧게 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통합을 주도해 온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은 29일 그룹사 게시판에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다.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 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송 회장은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경영적 판단으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 지난 두 달여간 소란스러웠던 회사 안팎을 묵묵히 지켜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께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회장으로서 말씀 드린다.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꼭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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