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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6% “의대 증원 강행하면 단체 행동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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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6% “의대 증원 강행하면 단체 행동 참여할 것”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4.01.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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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55개 수련병원서 자체 진행한 단체 행동 참여 여부 조사 결과 취합·발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강행 시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단체 행동이 예상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22일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 참여 여부 설문 결과를 취합·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2월 30일 대전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강행 시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 이후 일부 수련병원에서 개별적으로 단체 행동 시 참여 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대전협에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설문 조사를 진행한 수련병원은 총 55곳이며, 전체 전공의 1만 5,000여 명 가운데 해당 수련병원 전공의 수는 4,200여 명이다. 설문 응답자 중 전공의 단체 행동 시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6%에 이른다. 설문 조사를 진행한 55개 수련병원 중 5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은 27개이며, 특히 서울 빅5 병원에서의 참여율도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전협은 이번 설문 조사에 대해 “각 수련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해 전달한 것으로, 대전협이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추후 추이에 따라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대응 방안 및 참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전협 박단 회장은 “정말 의사가 부족한지부터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OECD 자료만 놓고 봐도 의사 수를 제외한 기대 여명, 암/심뇌혈관 질환 치료 가능한 사망률 등 여러 지표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정확한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해 정부와 의료계 공동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분쟁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많고, 전공의들은 주 80시간 이상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소위 필수의료를 하려는 사람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필수의료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수의료 강화, 의료전달체계 개편, 건강보험 재정 지속 대책 마련,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협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의대협 비대위와 공식적인 비상대책회의를 갖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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