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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반하는 의료행위로 비극 상황 일어났다면…” 의료인 범죄자 취급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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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반하는 의료행위로 비극 상황 일어났다면…” 의료인 범죄자 취급에 ‘공분’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4.01.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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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여선웅 청와대 전 정책관 발언은 도를 넘는 비방과 모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지난 8일 한 방송에서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선웅 청와대 전 정책관의 발언이 의료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여 전 정책관은 이재명 대표 응급조치 과정의 적절성에 대해 “비상한 상황에 비상한 결정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뭔가 의료행위들, 이런 게 만약에 진행돼서 만약에 혹여라도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났다고 치면 이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모든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여 전 정책관의 발언은 명백히 부산대학교 광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을 환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 것”이라며 “지역 의료 무시에 이어 이번엔 지역 의료진들까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인가? 아니면 여선웅 청와대 전 정책관 개인의 의견인가?”라고 반문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도 “여 전 정책관의 발언은 당시 의료현장의 의료진들이 마치 이 대표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뜻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라며 “의료계에 대한 도를 넘은 비방과 모욕에 해당한다”라며 분노와 유감을 표했다.

이어 “환자를 살리고자 분투한 해당 지역 의료진들에 대한 심각한 폄하일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피땀 흘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체 의료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못 박았다.

이들 단체는 부산대학교 광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을 포함한 모든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 모욕적인 막말에 대해 막말의 당사자인 여선웅 전 정책관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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