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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정원을 의대로 전환, 연구 보고서 준비 중”… 의협 임원이 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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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정원을 의대로 전환, 연구 보고서 준비 중”… 의협 임원이 할 소리?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3.10.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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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모, 우봉식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 사퇴 촉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한 대안으로 한의대 정원을 의대로 전환하는 등 의료 인력 재배치 방안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료계가 반발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이하 미생모)은 20일 “우봉식 원장이 준비 중인 연구 보고서 내용은 지난 6월 국회 토론회에서 한의협이 한의사 과잉 배출을 지적하며 제안한 내용을 그대로 수용해 의사 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의협의 보건의료정책 싱크탱크 책임자가 한의협 임원이나 다름없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미생모는 우봉식 원장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미생모는 “우봉식 원장은 본인이 운영하던 재활병원에 한의사를 두고 함께 일하다 문제가 되자 뒤늦게 정리한 바 있다”라며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하는 이유로 우리나라가 OECD 평균보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한 논리대로라면 OECD 국가 중 한의사를 의료인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으니 OECD 수준에 맞춰 한의사제도를 폐지하라고 의협에서 주장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사제도 폐지 전에라도 의협은 우선 현대의학과 한방의 건강보험 분리 가입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 옳다”라며 “의협 임원 신분에 걸맞지 않은 주장을 하는 우봉식 원장의 대회원 사과와 함께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 사퇴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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