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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총 눈 앞으로, 불신임·비대위 등 3개 현안 안건에 회원들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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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총 눈 앞으로, 불신임·비대위 등 3개 현안 안건에 회원들 관심 고조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7.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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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들이 책임 물을 것 있으면 묻고, 의지를 보여서, 회원들께 희망을 줘야"
임시 대의원 총회 소집 동의서 / 사진 제공 익명의 독자
임시 대의원 총회 소집 동의서 / 사진 제공 익명의 독자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장 불신임안, 부회장 2명 불신임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 3개 안건이 관심을 모은다.

7일 복수의 의료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영일 대전시의사회 회장이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동의서 84장을 모아 어젯밤에 등기로 부쳐 오늘 중으로 대의원회 사무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임총 안건 중 불신임안은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김영일 회장은 의협 대의원 242명 중 3분의 1인 81명보다 3명이 더 많은 84명의 동의서를 받아 등기로 보냈다.

임총 소집의 구체적 사유는 △대의원회 의결사항 위반하는 의대 정원 확대에 독단적 합의 △수술실 내 CCTV 설치로 논의 없는 일방적 수용 △면허박탈법 통과 실기 △실손보험청구 간소화에 일부 동의 및 오대응으로 후불제 자초 △검체수탁검사 고시 파행 야기 등 11건이다.

안건은 △이필수 회장 불신임 △이정근 부회장, 이상운 부회장 불신임△의정협상을 포함한 현안 해결에 전권을 부여하는 대의원 산하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3개 안건이다.

안건 중 △회장 불신임은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회장이 임명한 부회장 불신임은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비대위 구성은 재적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며 가부동수인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

김영일 회장은 "(불신임안에) 대의원 84명이 동의했고, 동의서를 어젯밤에 보냈고, 아마 오늘 등기로 들어갔을 것 같다. 임총 예상 시기는 잘 모르겠다. 오는 7월 15일 열리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운영위에서 임총 시기를 결정하고 대의원들에게 연락하고 임총을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 안건 성사 가능성을) 제가 예측하기는 그런데 이제 1년밖에 안 남았으니까 불신임보다는 아마 의정 협상을 포함한 비대위가 좀 더 관심 있지 않을까 싶다. 회원 권익을 위해서 비대위가 성사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얘기하는 대의원들이 꽤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저희는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현안이라는 것이 어떻게 100% 다 우리 뜻대로 될 수는 없는 거다. 회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또 그렇게 못한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런 현안에 대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회원들의 권익을 최대한 지키려고 마지막 순간까지 항상 대안을 만들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대의원분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모(某)  대의원은 "지금 현안들 중 면허취소법이 11월부터 강행되고, CCTV법이 9월부터 강행되고, 의대 정원도 대의원총회 의결에 반해서 복지부와 졸속 협상을 하고, 수탁검사법 등 여러 가지로 많은 문제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무기력함을 보여줘서 회원들의 답답함이 크다. 대의원들이 의지를 보여서 회원분들한테 희망을 줘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책임 물을 것 있으면 묻고, 진영 논리가 아니라, 불신임 안건도 있고 비대위 안건도 있으니 대의원들이 회원들을 위한 생각을 해야 된다. 회장보다는 어려움에 빠진 회원들을 위한 대표라는 생각을 명심하는 게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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