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4:55 (금)
韓 젊은 의사들 ‘장시간 근로’ 화두 던지자 世 의사들 공감 “국제 연대로 해결했으면”
상태바
韓 젊은 의사들 ‘장시간 근로’ 화두 던지자 世 의사들 공감 “국제 연대로 해결했으면”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2.10.17 2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협, 베를린서 열린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 및 세계의사회 정기총회’ 참석
‘전공의법: 근무 시간 및 당직 수당을 중심으로’ 발제, 세계인의 공감 얻어
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젊은 의사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세계 각국의 의사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공의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의 장시간 근로와 번 아웃으로 인한 환자 안전 위협 문제 등을 발표해 세계인의 공감을 샀다.

대전협은 강민구 회장(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R2)과 송유진 국제협력이사(국립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 R2)를 대표단으로 선정하고 지난 10월 3일부터 8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이하 WMA) 젊은의사네트워크(WMA Junior Doctors Network, 이하 WMA-JDN) 및 세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현지 출장과 온라인 회의 참석 등을 통해 적극적인 국제교류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한국 대표로 ‘전공의법: 근무 시간 및 당직 수당을 중심으로’라는 발제를 진행했다. 발표에 참여한 송유진 국제협력이사와 강민구 회장, 조승원 부회장은 한국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이 근무 시간 및 당직 수당 측면 모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의 장시간 근로, 보건의료인의 번 아웃으로 인한 환자 안전 위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많은 아시아 참석자들이 국제 연대를 통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에서는 필수의료 논의와 더불어 24시간 초과 연속근무 제도 개선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관련 성과를 차기 회의 때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젊은의사네트워크(European Junior Doctors, 이하 EJD) 및 WMA-JDN 대표를 통해 단체 차원의 성명서 발표 등 국제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전협은 EJD 등으로부터 유럽 전공의의 근로환경을 규정하는 European Working Time Directive(EWTD)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공유 및 포괄적 협력을 약속받았다.

이 같은 대전협 대표단의 발표 내용은 WMA-JDN Newsletter 2022년 가을호에 기고한 상태로, 해당 내용은 11월경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협은 제26기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송유진 국제협력이사를 필두로 한 국제협력국을 신설해 비교적 관점을 통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10여 년간 지속된 세계의사회 참석 등을 비롯한 국제교류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대한공보의협의회 등과 젊은의사협의체(JDN-KOREA) 창설을 논의 중이며, JDN-KOREA의 창립을 통해 전문의 취득 후 지속가능한 국제교류 참가 기회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협 강민구 회장은 “WMA-JDN의 임원 대부분은 이미 각국의 주요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의”라며 “한국도 전공의 때부터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의 지원을 통해 유망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노출하는 한편, 육성에 성공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전문의로서 해당 단체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젊은 의사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