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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주요 감염성 질환자, 전년대비 43.7%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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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주요 감염성 질환자, 전년대비 43.7% 뚝 떨어져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2.01.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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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개 주요 감염성 질환 진료 인원 25만 명, 2016년 대비 29만 7,000명 감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개인의 방역 활동과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1개 주요 감염성 질환이 꾸준한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다 전년대비 43.7%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1개 주요 감염성 질환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감염성 질환(감염병)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가 인체에 들어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체 세포에 변화를 일으키고 신체기능의 장애를 초래한다. 이 과정에서 병원체는 독성물질을 발산하기도 하며, 인체는 방어기제로 발열, 기침, 구토, 분비물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성 질환 중 급성 A형 간염, 백일해,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C형 간염,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큐열 등을 지역사회의 관리가 필요한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으로 정하고 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1개 감염성 질환의 진료 인원은 2016년 54만 7,000명에서 2020년 25만 명으로 29만 7,000명 감소했다. 연평균 감소율은 17.8%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급성 A형 간염 26.3%(4,000명), 백일해 31.6%(85명), 성홍열 86.0%(2만 명), 수두 64.7%(10만 명), 유행성 이하선염 63.3%(2만 1,000명), C형 간염 47.2%(14만 200명), 신증후군출혈열 64.8%(518명), 쯔쯔가무시병 56.9%(1만 3,000명)가 감소했다.

반면,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8,920%(446명),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69.0%(249명), 큐열 65.7%(111명)가 증가했다.

감염성 질환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추세였으며, 특히 전년대비 43.7%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급성 A형 간염 –75.8%(3만 7,560명), 백일해 –74.2%(529명), 성홍열 –72.4%(8,452명), 수두 –64.7%(9만 9,160명) 순으로 진료 인원의 감소 폭이 컸다.

2020년 기준 감염성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 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25만 명) 중 50대가 20.4%(5만 1,067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0.4%(5만 862명), 10세 미만 17.1%(4만 2,83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에서는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의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는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큐열의 비중이 높았다.

충청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김희성 교수(충북의대)는 “감염성 질환은 병원체와 숙주요인 외에도 기후변화, 위생, 생태학적 변화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따라 그 발생 규모가 달라진다”라면서 “특히 수두는 봄에, 신증후군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은 가을, 인플루엔자는 겨울에 주요하게 나타나는 것처럼 계절에 큰 영향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해외여행 등으로 국경 간 이동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가 간 감염병을 공유하는 세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방역 활동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감염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주위 환경을 소독하고 안전한 식품을 충분히 조리해 섭취해야 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병원체가 피부, 호흡기, 소화기 등으로 침입하므로 방역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손 씻기, 구강위생 등으로 침입 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 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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