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독소 규정 철폐, 의협·대개협 연대 강화로 회원 권익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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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독소 규정 철폐, 의협·대개협 연대 강화로 회원 권익 보호”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7.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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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자 인터뷰] 기호 1번 이상영

제13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선거가 오는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사상 최초로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사실상 첫 직선제를 맞이하게 된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후보의 생각과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기호 1번 이상영 후보는 계명의대를 졸업하고 의약분업 의권쟁취투쟁위원회 비상근 운영위원, 인천광역시의사회 대의원, 고려의대 외래교수,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외래교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자문위원, 인천광역시 연수구의사회 재무이사·감사, 대한가정의학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인천 이상영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이자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의원·감사, 인천광역시 가정의학과의사회 분회장, 대한가정의학회 평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상영 후보는 임원만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독소 규정을 철폐해 모든 회원의 회장 출마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 개선 및 네이버 BAND 등을 통해 회원 간 투명한 소통을 추진하고 의협·대개협과의 연대 강화도 약속했다.

제13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자 기호 1번 이상영 ⓒ 후보자 제공
제13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자 기호 1번 이상영 ⓒ 후보자 제공

Q.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선거 입후보 동기는?
A. 먼저, 가정의학과의 존립을 위해 나왔습니다. COVID-19로 인해 의료계의 일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국 속에서, 일부 회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및 산부인과와 더불어 가정의학과는 개원 수보다 폐업 수가 더 많습니다. 동네 의원에서 국민건강과 밀접하게 환자를 진료하는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원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쓰고자 합니다.
또, 모든 회원의 회장 출마권을 보장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현재의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대의원 또는 상임이사 경력자만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소 규정을 철폐해 능력과 열정이 있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회장 선거에 출마하도록 진입장벽을 허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의 실질적인 권익 증진에 힘쓰고자 나왔습니다. 보건정책 관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험수가 개선에 힘쓰고,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 국민건강 1차의료에 힘쓰는 가정의학과 회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화합형 회장으로서 회원 권익에 힘쓰겠습니다.

Q.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현 상태를 진단한다면?
A. 임원진과 일반 회원 간의 소통이 아쉽습니다. 일반 회원들이 느끼기에 가정의학과의사회 소속감이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곤 합니다. 충분하지 못한 소통이 내부적으로 화합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하고, 가정의학과의사회 존재감과 소속감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산 활용에서도 전 회원의 의견 수렴이나 투명한 소통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로 활동하면서 가정의학과의사회의 다소 불합리한 예산 집행을 보며 재정적으로 더 나은 변화가 필요함을 통감했습니다.

Q. 현재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의 문제점을 개선할 대안 및 주요 공약은?
A. 소통 향상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를 재정비해 기능을 개선하겠습니다. 또, 회원 모두가 네이버 BAND에 가입해 조금 더 수월하게 의사회 관련 정보를 접하고,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회비를 납부하고, 홈페이지 및 네이버 BAND에 가입한 회원에 대한 권익 증진과 혜택을 마련해 가정의학과의사회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지난 4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선거가 부결되고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지난 선거 당시 단독 후보의 성급한 행보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한 재발방지 대책 등이 있다면?
A.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칙과 선거관리규정에 의하면, 단독 입후보자의 경우 대의원총회 때 당선자로 인준돼야 회장 직무가 시작되는데, 총회가 열리기도 전에 회장 권한을 행사했습니다. 이러한 논란 이후 대의원총회에서 인준 부결이 되면서 직선투표를 이번에 다시 하기로 한 것입니다. 회원님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회칙과 선거관리규정 개정을 발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현 회칙과 선거관리규정에 모순되는 점들이 다소 있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개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회칙과 선거관리규정 개정은 대의원회 소관이지만, 상임이사회의 개정 발의권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Q.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선거는 직선제인데 일각에서는 ‘임원만 출마할 수 있어 피선거권이 제한돼 있다’, ‘실제로는 직선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 회칙 제13조 1항에서는 분명히 일반 회원의 피선거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하위 규정에서 이에 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회칙의 하위 규정인 선거관리규정 제22조 1항 피선거권 제한 규정은 철폐돼야 합니다. 사실, 이 독소조항 때문에 회원들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서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악법도 법이므로, 현행 회칙 내에서 개혁해야 한다고 봅니다. 회원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Q. 과거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대한개원의협의회를 패싱했다는 여론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방향은?
A. 대개협 법인화 문제 등과 관련해 전임회장이 전체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개인적인 소견을 피력한 것 때문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와전과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가정의학과의사회는 당연히 대한개원의협의회를 통해서 의협의 산하단체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산하단체로서 의협 정관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입니다. 대개협 신임 집행부와 충분히 소통하고, 원만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원들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최대집 전 의협회장의 9.4 의정합의는 회원 배신이며, 경기도의사회 마스크 횡령 고발 등은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며 의료계 내부의 분란을 조장하는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지난해 최대집 전 의협회장의 독단적 합의는 전공의를 비롯한 회원 대부분의 희망을 좌절시킨 행위입니다. 추후라도 이 문제는 반드시 전체 회원의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경기도의사회를 상대로 마스크 횡령 고발을 진행한 것은 결국 무혐의였던 것으로 아는데, 당시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산하단체의 바른 의견제시가 관철되도록 정관을 확실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Q. 비급여 진료비용 신고 의무화 등 최근 의료계 현안 및 이슈에 대한 생각은?
A. 전·현 의협 집행부가 산하단체를 비롯한 각 지역 의사회와 힘을 모아 비급여 관련 법안이 입안되기 전 저지에 최대한 노력을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의 개원의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데 무조건 정부의 지시를 따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힘을 모아 원상복구 하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가정의학과의사회는 대표적인 개원과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회장에 당선된다면 경기도의사회나 강원도의사회 등 거부 투쟁 집행부들과 뜻을 같이하고 의협이나 상위단체들과 힘을 합쳐 회원들의 민생이익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이 돼야 할 이유는?
A. 가정의학과의사회의 존재감이 약화된 현재의 역경을 타개하고, 가정의학과를 전공한 후배 의료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나은 길을 만들어주고자 회장 선거에 나왔습니다. 과거 20여 년 전 의약분업 사태로 참여했던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운영위원 경력은 오늘날 가정의학과의사회의 난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역 가정의학과 지회 임원 및 현 가정의학과의사회 감사 활동경력을 통해 가정의학과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했으며, 이는 향후 회장 직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앞으로의 계획은?
A. 회원이 중심이 되는 가정의학과의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회원 권익 증진을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정당하고 합리적인 체계 확립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임이사회의 책임과 권한을 재조정하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가정의학과 회원 및 전체 의사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저는 20여 년 전 의약분업 투쟁 때 다수의 민초의사들과 투쟁에 함께했던 사람입니다. 지난해 20년 만의 대정부 투쟁을 용기 있게 시작한 전공의 후배들을 상대로 당시 의협 집행부가 보여준 모습은 다수의 회원 정서와는 매우 다른 참담한 사태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케어 저지를 위해 나섰던 집행부가 말로만 투쟁한 결과가 지금의 굴욕적인 비급여 신고까지 오게 됐습니다. 우리 가정의학과의사회는 의협 내 소수의 권력욕을 가진 집단이 넘볼 수 없는, 넘봐도 안 되는 1차의료 전문가 단체입니다. 저는 우리 회원들이 가정의학과 의사가 되기를 잘했다는 말이 나오도록 회무를 추진할 것입니다. 폐업률 2, 3위를 다투는 현실을 뒤집어 강한 생존력과 성공 잠재력 1위의 개원과로 다시 부흥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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