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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는 9.4 의정 합의 원칙 훼손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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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는 9.4 의정 합의 원칙 훼손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5.1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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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발협 참여 여부는 12일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결정
의정협의체와 보발협의 논의사항, 엄격하게 구분하여 협상에 임할 것
사진 왼쪽부터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 이정근 상근부회장
사진 왼쪽부터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 이정근 상근부회장

"의정협의체,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 등 회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내부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만일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9.4 의정 합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회의체에 참여할 것이며, 의정협의체와 보발협의 논의사항은 엄격하게 구분하여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오후 용산 임시회관 회의실에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관련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최근 일부 매체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보발협에 참여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는 내용이 보도된 바가 있다"며 "이에 보발협 참여 여부에 관해 협회 입장을 명확히 말씀드릴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여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조만간 열릴) 보발협 참여 여부는 12일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특히 보발협과 의정협의체 논의 사항은 엄격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 보발협에서 9.4 의정 합의가 무시되면 불참할 것이다. 의정 합의 내용이 훼손되면 원래(파업도 가능)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협상의 대상에 무조건 각을 세울 게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해 상호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면서 상생을 도모하고자 함이다. 멀어졌던 의정 관계를 테이블 거리만큼 좁혀, 서로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의료계와 국민건강을 위한 실익을 얻고자 함이다"라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보발협 참여 여부에 대한 보도에 일선 현장 회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의협도 9.4 의정 합의 정신을 견지하면서 정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함으로써 상생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의정협의체와 보발협에서 논의할 수 있는 의제는 동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보발협의 구성에 합당한 공통의 의제는 보발협에서 논의할 수 있으나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할 의제를 보발협에서 논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지난 해 10월 29일부터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YWCA 한국소비자연맹 경실련 환자단체연합회 등이 참여)도 정부와 다양한 논의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의료계 종주단체이자 국민건강 수호의 가장 핵심 업무를 맡고 있는 의협이 참여하지 않는 회의체에서 공급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비현실적 논의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진다면 그 결정 내용이 현장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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