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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병원급 의료기관에 배치…대개협, 방역 인력 부족은 의원급이 더 열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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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병원급 의료기관에 배치…대개협, 방역 인력 부족은 의원급이 더 열악해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7.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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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최일선 의원급에도 방역지원 인력 배치해줘야!
김동석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방역지원 인력 배치 대상에 의원급 의료기관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방역 물품 및 의료진 보호에 필수적인 장비부터 먼저 보급해주기를 요청했다.

20일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 이하 대개협)은 '코로나19 방역지원 사업의 최우선 대상기관은 의원급 의료기관이다'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비 467억 원을 투입, 4개월간 병원급 의료기관, 지방의료원, 보건소 등에 방역지원 인력 5,288명을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역지원 인력 배치 대상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이 빠지자 대개협이 의원급 의료기관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이다.

대개협은 "만약 코로나19 감염증의 원내 감염이 일어난다면 비감염병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도 위중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의료기관에 방역 지원이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야 함은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본 사업에는 정작, 지역사회에서 병원급 의료기관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주민들이 건강관리와 진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내원해야 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책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방역인력 부족은 의원급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대개협은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의 방문력, 접촉력, 증상 확인과 발열 체크, 그리고 환자 안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방역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것은 병원급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가리지 않는다. 오랫동안 '보건의료의 저비용 구조'에 시달리며 방역 안내 인력은 고사하고, 필수 보건의료인력조차 힘들게 꾸려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역에서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있었기에, 병원급 의료기관이 과포화되지 않았고 지역의 의료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개협은 "대한민국의 의원에서는 다양한 각과 전문의들이 직접 고난이도의 검사와 시술을 하며, 수술실을 운영하면서 전신 마취 수술을 하기도 하고, 입원실의 환자들을 365일 24시간 치료하기도 한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대구, 경북 지역에서 감염과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리를 지켜주었던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있었기에, 병원급 의료기관이 과포화되지 않았고 지역의 의료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역인력 지원이 어렵다면 우선 방역물품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개협은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방역지원 사업에 최우선 대상이 되기를 바란다.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인력자원이 없다면, 방역용 마스크, 페이스 쉴드, 보안경, 발열 측정 장치,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 및 의료진 보호에 필수적인 장비부터 먼저 보급해주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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