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58 (금)
죽음의 항구가 되어가는 홍콩
상태바
죽음의 항구가 되어가는 홍콩
  • 원영석 경기도의사회 기획사업이사
  • 승인 2019.11.20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의사회 원영석 기획사업이사
경기도의사회 원영석 기획사업이사

홍콩의 현지 영상을 보니 거의 내전 상황이다. 경찰은 이미 기관총을 몸에 지니고 다니고 총을 난사하는 소리도 들린다. 홍콩에 일 때문에 그리고 여행 때문에 다녔던 기억이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다. 홍콩은 한문을 직역하면 ‘향이 나는 항구’라는 뜻이다. 달콤하다는 뜻도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항구가 중국 독재에 의해 무참히 살육을 당하고 있다. 지금 경찰이 시위대 해산 작전에서 체포 작전으로 바꾸면서 많은 시민들이 경찰에 쫓기면서 개처럼 끌려가고 있다.

중국은 하나다? 시진핑의 중국은 엄청난 권력을 이용해 권력의 시녀들과 함께 중국의 부를 가져갔으며 이제는 홍콩을 마음대로 요리하고 있다. 홍콩의 젊은이들은 중국의 무자비한 경제 침탈과 부동산 구입 및 자유와 민주까지 빼앗아가려 하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가 늘 누려왔던 자유와 민주는 공기와 물 같은 존재이다. 있으면 당연하지만 없으면 죽는다. 공산당은 그렇게 소중한 자유와 민주를 빼앗고 돈도 빼앗아가는 초절정의 권력체이다. 문 정권은 그런 중국을 닮아가고 싶어 하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오랫동안 누릴 권력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검찰 개악이고 공수처 설립이며 선거법 개악이다.

홍콩의 경찰처럼 한국의 경찰은 권력의 개가 되어 문 정권의 호위무사가 되어간다. 홍콩이 중국에 넘어가듯이 우리가 어렵게 일구어온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이 한순간에 좌파정권에 유린당하고 있다. 남 얘기가 아니란 말이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양심 있는 인권국가라면 더 이상 홍콩을 방관만 하지 말고 이제는 홍콩을 도와주어야 한다. 옆집에서 부부싸움하는 중에 남자가 여자를 개 패듯이 패고 있는데 옆집 일이고 남의 부부 일이라고 관여하지 않는다면 그 여자는 죽을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항구는 죽음의 항구가 되어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