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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두 달 연속 환자·수익 급감… 최악의 상황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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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두 달 연속 환자·수익 급감… 최악의 상황 맞았다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6.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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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전국 142곳 병원 환자 및 수익 변동상황 조사… 3월보다 4월 감소 폭 더 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병원의 환자 수와 수익이 크게 줄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상급종합병원 20곳과 종합병원 96곳, 병원급 의료기관 26곳 등 142곳의 환자 수와 수익 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3월 이후 급격한 환자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던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4월에도 여전히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한 외래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15.7% 줄어든 것을 비롯해 종합병원 19.3%, 병원급 29.6%의 감소 폭을 보였으며, 입원환자도 종별로 각각 14.5%(상급종합병원), 19.6%(종합병원), 25.2%(병원) 감소로 엇비슷했다.

이러한 환자 감소추세는 4월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외래환자는 16.2%(상급종합병원), 23.8%(종합병원), 30.5%(병원) 줄어들었으며 입원도 12.7%(상급종합병원), 21.4%(종합병원), 32.3%(병원)의 환자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의 진료 수입도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3월보다 4월의 감소 폭이 더 커 병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월에는 병원 종별로 각각 7.5%(상급종합병원), 11.1%(종합병원)이던 진료 수입 감소 폭이 4월에는 9.5%(상급종합병원), 15.5%(종합병원)로 확대됐다. 반면, 병원급은 3월 20.1% 감소에서 4월 17.9% 감소로 감소 폭이 줄었다.

병협이 이번에 조사한 병원 142곳은 감염병전담병원(17곳)이거나 국민안심병원 지정기관(111곳), 선별진료소 운영기관(121곳)이었다.

이와 관련, 병협 정영호 회장은 “전국 병원들이 선지급 진료비나 메디칼론, 융자지원과 인건비 등 지출 비용을 최대한 아끼면서 버텨 왔으나 선지급된 진료비마저 7월부터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자금난에 빠져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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