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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요양시설, 구분 없는 보도에 요양병원 이미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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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요양시설, 구분 없는 보도에 요양병원 이미지 ‘타격’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4.03.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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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요양병원협회, 언론 보도 모니터링 자료집 발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작성된 기사 등으로 요양병원들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요양병원협회(이하 요양병협)가 21일 ‘요양병원은 초고령사회 ’필수의료‘입니다-요양병원 언론 보도 모니터링과 fact check’ 자료집을 펴냈다.

요양병협은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한 결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용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요양병원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기사가 적지 않았다”라며 “언론인들이 기사를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자료집을 발간했다”라고 밝혔다.

자료집에는 요양병원 언론인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은 어떻게 다른가? △요양병원 관련 기사 fact check △요양병원인의 꿈 △언론인에게 드리는 당부 △노인의료 발전을 저해하는 8가지 차별 정책 등을 담았다.

먼저 상당수가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이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시설로 오해하는 점을 들며, “근거 법령과 재원, 입원 또는 입소 대상, 인력 기준이 다르며, 요양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노인요양시설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기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용어를 혼용하거나 기능 혼동, 요양병원 이미지 훼손, 요양병원의 반론권 부재, 간병인 폭행에 대한 단편적 보도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양병원 간병인의 환자 폭행 기사 상당수가 간병인 개인의 일탈, 요양병원의 안일한 대응 때문인 것처럼 보도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요양병협 남충희 회장은 “요양병원 간병인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끊이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가가 간병을 책임지지 않는 ‘사적 간병’이기 때문”이라며 “입원 환자도, 병원도, 간병인도 불편한 요양병원 간병시스템을 인권 친화적이면서 안전하고 삶의 질이 보장된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간병을 책임지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 보도가 환자들과 그 가족, 의료진, 병원 관계자, 일반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확하고 공정하고, 책임감 있게 보도해 달라”라며 “협회는 언론인 여러분의 취재에 적극 협조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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