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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비전문가를 활용한 미용 시장 확대 시도는 매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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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비전문가를 활용한 미용 시장 확대 시도는 매우 위험"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3.1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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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회장 "피부과의사회, 피부과학회 협조… 올바른 의료 정책 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
김지훈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회장. ©경기메디뉴스
김지훈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회장. ©경기메디뉴스

"정부의 비전문가를 활용한 미용 시장 확대 시도는 매우 위험합니다. 미용 의료 시술도 심각한 경우 실명이나 피부 결손 같은 부작용을 남길 수 있습니다. 고도의 위험성을 담보로 한 시술을 비전문가에 의해 무분별하게 시술되는 것을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3월 10일 열린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이하 대피연)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거쳐 제5대 회장에 취임한 김지훈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필수의료 패키지와 관련하여 이런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1일 발표한 ‘4대 정책 패키지(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서 미용 의료 분야에 대한 시술 자격 개선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미용시술이 굉장히 많이 보편화되다 보니 (부작용에 대한) 문제의식이 적은 것 같다. 필러 시술 같은 거 하다가 실명되는 사례들도 있다. 레이저 시술 이후에 부주의로 인해서 사고가 나거나, 성형 수술도 마취 과정에 있어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라며 "복지부가 이번에 발표한 4대 의료 패키지에 미용 시장을 비전문가한테 확대한다는 거는 고도의 숙련된 의료 행위이기 때문에 재고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대피연은 1년에 2번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비정기적인 교육심포지엄을 통하여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소그룹 세미나, 참관 프로그램 등은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대피연 회원들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대한피부과의사회 및 대한피부과학회 등과 적극 연대하여 피부과 전문의 전문성 강화 및 의권 회복을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피연은) 임의단체고 학술단체이기 때문에 회원 권익을 많이 하게 된 거고, 법정 단체는 의협 산하에 대한피부과의사회랑 의학회 산하에 대한피부과학회 두 군데가 있다. 여러 가지 전문적인 의견이나 어떠한 정책을 낼 때는 피부과의사회와 피부과학회에 적극적인 협조와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제공해서 올바른 의료 정책이 설립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 등) 막중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서 상당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수원시의사회장과 의사협회 등에서 일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피부과 의사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행정처분이나 보건소 민원, 의료 광고 관련된 부분 등 민원들을 굉장히 많이 해봐서 그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다. 한 6년 동안 지역의사회 (회무)를 해보니까 회원들이 생각보다 사건 사고가 되게 많다. 의료 사고 같은 거는 변호사를 통해서 도와드릴 수 있겠지만 이런 데 있어서 자문을 해드릴 수 있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 회원들한테 더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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