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58 (금)
대한의학회 정기총회, 이진우 제25대 회장 "4월 중개의학 연구 센터 개소, 필수의료 관련 정책이사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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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정기총회, 이진우 제25대 회장 "4월 중개의학 연구 센터 개소, 필수의료 관련 정책이사 신설"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1.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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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에 이명철, 김인선, 임정기, 박경아, 김동익 등 5인 헌정
사진 좌로부터 이진우 25대 회장, 정지태 24대 회장 ©경기메디뉴스
사진 좌로부터 이진우 25대 회장, 정지태 24대 회장 ©경기메디뉴스

대한의학회는 18일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 ▲회장 이취임식,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진행했다.

정지태 24대 의학회장은 이임사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임기를 시작하여 정신없이 3년을 보내고 이제 후임 회장에게 많은 짐을 넘기고 떠난다. 그간 어려운 상항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 회원 학회 여러분, 학회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정지태 24대 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정지태 24대 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연초에 발생한 야당 당수에 대한 테러의 수습 과정을 보면서 지역의료의 붕괴를 막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말 잔치일 뿐이지 어디에도 해결을 위한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의료계는 험한 길을 갈 일만 남았다. 포용과 통합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게 가능할지 저는 모르겠다"라고 우려했다.

"외국에서는 대한민국의 인구 소멸까지 격정하고 있는데 우리는 줄어드는 인구와 비례해서 인재의 적정한 배분에 대한 논의도 못하고 있다. 무작정 의사를 늘려 국가의 산업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연구가 필요하다. 학령기에 있는 최상위권 인재 모두를 의사로 만들면, 전기, 전자, 정보, 생명공학 등의 미래 지향적인 산업에 일 할 인재는 어디로 가고, 기초과학을 할 인재는 어디서 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진우 25대 의학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오늘날의 대한의학회가 있기까지 헌신하신 역대 회장들과 임원들 그리고 의학회를 중심으로 뜻을 함께해 주신 회원학회 대표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대한의학회는 이제 2년이 지나면 창립 60년을 맞게 된다. 창립 이후 대한의학회는 설립 취지에 따라 의학 발전, 회원학회의 육성과 지원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저는 전임 회장들께서 지켜 오셨던 의학회의 설립 정신과 추구해 온 가치를 이어받아 의료계뿐 아니라 국가, 사회단체 속에서도 의학회의 위상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진우 25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진우 25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저는 앞으로 전임 회장들이 만들어 놓은 훌륭한 전통과 학술적인 지속사업을 계승하면서 몇 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회원학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학회 운영상의 어려움과 필요를 채워주고 학회 간 갈등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이를 위해 대한의학회 조직을 강화하여 학회 지원체계를 확립하도록 하겠다. 회원학회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각 직능별 조직을 만들어 정책의 발굴, 개발, 연대를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4월 보건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중개의학 연구 센터를 개소하게 된다. 그 외에도 의료기기, 보건의료용어 등의 꼭 필요한 연구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의료행위와 관련된 법적인 분쟁,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 의사인력 확충과 관련된 여러 현안들은 이제 의료계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인 문제로 확장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 정부, 국회 및 법조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통해 의학회의 시각과 대안을 전달하는 창구를 정기화, 상시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정책의 보다 지속적인 발굴과 실현을 위하여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에 대한 정책이사를 신설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의 전당 헌정식이 진행됐다. 대한의학회는 학술단체에서의 활동과 업적을 우선적인 선정 기준으로 삼아 2008년 11월에 명예의 전당을 설립했다.

2023년 1월 26일 기준으로 122명이 헌정됐으며, 이번 헌정식에서 5명이 헌정됨으로써 총 127명이 헌정됐다.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회원은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 △김인선 진주고려병원 병리과장, △임정기 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연구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 회장, △김동익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등이다.

앞서 정기총회에서 제14회 윤광열 의학상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김신우 교수가 수상했다.

정기총회를 마치며 헌정식에 앞서 기념촬영했다. ©경기메디뉴스
정기총회를 마치며 헌정식에 앞서 기념촬영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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