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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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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자”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3.07.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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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보의연 등 보건의료단체, 총파업 대비 의료공백 최소화 계획 마련
ⓒ 14보건복지의료연대
ⓒ 14보건복지의료연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7대 핵심 요구를 주장하며 1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필수의료 현장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로 구성된 14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14보의연)는 12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회관 정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관련 우려를 표하는 한편 국민들이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14보의연은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13일 필수의료의 긴박한 현장에서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대거 이탈하게 된다면, 지금도 가뜩이나 진료 인프라의 부족 현상으로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분야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환자의 생명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에 심히 염려된다”라면서 “파업이라는 물리적 수단보다는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라고 촉구했다.

이어 “보건복지 의료인들은 의료현장의 막중함을 되새겨, 단 한 순간도 공백과 멈춤이 허용돼서는 안 될 곳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 및 생명 수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대원칙을 준수하면서 14보의연은 파업이라는 물리적 수단이 아닌,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보건복지의료 각 직종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보의연은 보건의료 현장의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의료기관의 현장 상황을 자체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의료취약성 및 일시적 의료공백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자체적 체계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의료공백 발생 시 14보의연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발 빠른 지원 협조 등을 통해 보건의료 현장의 혼란이 발생치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정부의 긴급지원 요청 등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며,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병협은 “보건의료노조는 7월 10일 발표한 산별 총파업 계획에서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인력 유지를 밝혔지만, 그 외 일반 환자들은 적시에 진료받지 못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필수의료 인력이 유지된다고 해도 일반병동이 정상 운영되지 못한다면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기능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하는 핵심 요구사항 중에는 의료인력 부족, 적정수가 보상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하는 측면이 있다”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하며 병원계도 적극 노력할 테니 총파업 결의를 재고하고 개별 병원에서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노사협의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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