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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원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제약 민·관 대표단’ 베트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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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원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제약 민·관 대표단’ 베트남 방문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3.07.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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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출 가속 위한 글로벌 민·관 협력의 장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학계·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0개 사 등을 포함한 ‘2023 베트남 제약 민·관 대표단’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해 양국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글로벌 민·관 협력의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고 식약처, 베트남 의약품당국(DAV)이 주최한 ‘한국·베트남 의약품 산·학·관 심포지엄(Korea-Vietnam Joint Symposium for Pharmaceutical Cooperation)’에서는 양국 규제시스템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 산업계·학계 간 제약 분야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DAV는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의약품관리국으로 의약품 관련 법률·정책을 수립하고 품목 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베트남 규제기관 관계자, 협회·학계·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양국의 의약품 산업 최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1부 산업계·학계 세션과 양국 의약품 허가제도 및 최신 이슈를 살펴보는 2부 정부 세션으로 구성돼 베트남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최신 동향 및 한국-베트남 제약산업 간 미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부장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국내 산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업 간 기술 및 투자 협력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GC셀, 종근당,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삼일제약 등 국내 기업들은 자사의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과 협력 제안 등을 발표하는 한편, 식약처는 우리나라 의약품 허가·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DAV와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규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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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에는 호치민시로 이동해 삼일제약 점안제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공장을 방문했으며, 이후 식약처 관계자 및 베트남 진출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험 공유 및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협회, 식약처, 학계 및 민·관 대표단 15개 기업(현지 진출기업 7개 사 포함)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은 그간 공장 설립과 제품 허가 등록 및 판매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교훈, 유의 사항 등을 자세히 공유했다. 정부 및 협회를 향해서는 베트남 등 신흥 시장의 규제당국 및 산업계와 교류 기회를 더 확대해달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82억 달러(약 10조 6,600억 원)로 추정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에 기인해 연간 11% 성장할 전망(SSI리서치)이다.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로 꼽히는 베트남은 다수의 국내 기업이 성장 가능성을 주목, 이미 현지에 진출했거나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계획이 채택됨에 따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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