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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 두기도 막지 못한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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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 두기도 막지 못한 온정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3.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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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신원 밝히지 않은 여성이 수납창구에 3300만 원 건네
“백혈병 어린이 및 불우 환우 돕기에 써달라” 메모 남겨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원무팀 직원들과 함께 기부금을 확인하고 있다. ⓒ 연세암병원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원무팀 직원들과 함께 기부금을 확인하고 있다. ⓒ 연세암병원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가운데서도 훈훈한 온정을 느끼게 하는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이 연세암병원 1층 수납창구를 방문해 현금 3300만 원을 건네고 갔다고 20일 밝혔다.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기부자는 19일 오전, 병원 1층 수납창구에 봉투를 건넨 뒤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현금 3300만 원과 “백혈병 어린이 및 불우 환우 돕기에 써주세요”라는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수납창구에 기부금이 담긴 봉투를 건네며 “잘 사용해주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연세암병원은 전달받은 기부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백혈병 어린이들과 불우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기부금과 메모 내용. ⓒ 연세암병원
기부금과 메모 내용. ⓒ 연세암병원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기부자께서 수납창구에 봉투를 올려놓고 바로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기부자의 신원을 알 수 없었다”며 “기부자의 뜻대로 백혈병 어린이와 불우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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