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천식(9차)·만성폐쇄성폐질환(8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e음, 병원평가)을 통해 최근 공개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외래에서 효과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우리나라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률 의사로부터 천식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분율, 2021 국민건강통계(‘23.2월 기준)은 3.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 폐기능검사 결과 기류제한(FEV1/FVC<0.7)이 있는 분율, 2019 국민건강통계(‘23.2월 기준)은 12.7%, 65세 이상은 25.6%로 나이가 들수록 높게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 시행 △효과 좋은 흡입치료제 처방 △지속적인 외래 진료를 통한 관리 등을 평가했다.
천식(9차)·만성폐쇄성폐질환(8차)의 평가결과, 1차 평가 이후 지속적인 질 향상지원 사업 등의 영향으로 주요지표 결과가 모두 향상됐지만, 의원의 폐기능검사와 흡입치료제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호흡기 질환은 진단 초기부터 적절한 흡입약제를 사용하면 폐기능 개선 효과가 좋으며, 중단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다.
천식의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54.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89.6%로 1차평가 대비 각 28.8%p, 21.7%p 대폭 증가 했으나, 그 중 의원의 결과는 39.7%, 69.5%로 다소 저조하게 나타났다.
흡입치료제 사용이 낮은 원인은 사용방법이 익숙지 않아 의료진이 교육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특히 고령의 환자는 사용법 숙지의 어려움 등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심사평가원 안유미 평가실장은 “만성호흡기질환 평가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만성호흡기질환의 관리와 예방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고자 포스터, 리플릿 등 홍보물을 배포하는 것은 물론,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