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리뷰·별점 테러 인한 병·의원 피해 극심… 개원의 61.9% 피해 경험
상태바
악성 리뷰·별점 테러 인한 병·의원 피해 극심… 개원의 61.9% 피해 경험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8.18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개협 회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법적 대응 검토 및 포털리뷰 중단 촉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병·의원에 대한 별점 평가, 리뷰 등을 작성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서비스가 성행하는 가운데, 악의적인 리뷰와 별점 테러 등으로 인한 개원가의 피해가 극심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에 따르면 객관적인 기준 없이 시행되는 무분별한 병원 포털리뷰, 별점 평가로 개원가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법적인 대응 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협은 무분별한 포털리뷰에 따른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618명의 개원의가 설문에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61.9%가 네이버 영수증 리뷰로 인해 ‘병원 평판이나 진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거나, 막대한 영향을 주는 피해를 보았다’고 답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개원의 중 대부분은 매출 감소와 법적 문제가 있었으며, 1.3%는 병원을 이전하거나 폐업, 또는 재개업했다.

네이버 외 포털사이트의 병원 리뷰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개원의의 45.8%가 피해를 보았다고 답했고, 이들도 역시 매출 감소와 법적 문제가 있었다. 이 중 2%는 병원 이전, 폐업, 재개업을 했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 사례들을 수집한 결과,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치료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들이 보복성 댓글을 달거나 별점을 테러하는 용도로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비롯한 포털사이트 리뷰를 악용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해당 병·의원 영수증이 아닌 식당 등 다른 업종의 영수증과 함께 리뷰를 올리거나 의료기관에 포털사이트 리뷰를 미끼로 협박하는 사례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는 거짓 자료, 거짓 평가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의료기관들을 위협하고 사이버 테러를 하는 무분별한 행위”라고 못 박은 뒤,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삭제할 방법이 없는 의료기관들은 고스란히 부당한 평가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개협은 유관기관과 법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무분별한 포털리뷰로 피해를 보는 회원들이 없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네이버 등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를 향해 “객관적 기준 없이 시행되는 이벤트성 주관적인 의료기관 별점 평가 및 리뷰 등은 결국 의료체계를 혼탁하게 만들어 국민이 안전하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무분별한 의료기관 포털리뷰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