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손목이 찌릿찌릿, ‘건초염’ 환자 50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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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와 손목이 찌릿찌릿, ‘건초염’ 환자 50대 최다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8.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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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건초염 진료인원 160만 3000명 중 50대가 24.7% 차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어깨와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50대라면 건초염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초염(M65)’ 질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건초염이란, 건초, 건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어깨와 손목 등에서 관절 통증을 유발한다.

건보공단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건초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년 151만 6000명에서 2020년 160만 3000명으로 8만 7000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4%다. 남성은 2016년 58만 6000명에서 2020년 65만 명으로 11.0%(6만 5000명) 늘었고, 여성은 2016년 93만 명에서 2020년 95만 3000명으로 2.5%(2만 3000명)가 증가했다.

2020년 기준 건초염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60만 3000명) 중 50대가 24.7%(39만 6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8.7%(29만 9000명), 40대가 17.3%(27만 8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50대 20.5%, 40대 18.2%, 6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7.6%로 가장 높았고, 60대와 40대가 각각 19.7%, 16.7%를 차지했다.

50대 건초염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는 “건초염이 퇴행성 질환에 해당하지 않으나, 오랜 기간 과사용과 연관이 있어 젊은 연령에 비해 장기간 직업력이 있는 연령대에서 빈번히 발생한다”며 “여성의 경우 50대 전후로 폐경에 따른 전체적인 호르몬 변화로 인해 건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0명당 건초염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31.2명으로 2016년 29.9명 대비 4.3% 증가했다. 남성은 2016년 23.0명에서 2020년 25.2명으로 늘었고, 여성은 2016년 36.8명에서 2020년 37.2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3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6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511억 4000만 원에서 2020년 2091억 1000만 원으로 38.4% 증가, 연평균 8.5%의 증가율을 보였다. 남성은 2016년 554억 4000만 원에서 2020년 798억 9000만 원으로 44.1%(244억 5000만 원) 증가해 여성 증가율 35.0%보다 1.3배 높았다.

2020년 기준 성별 건초염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9.2%(611억 원)로 가장 많았고, 60대 21.9%(458억 원), 40대 16.2%(339억 8000만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이 30대까지는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많게 나타나는 등 진료인원 구성비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6년 10만 원에서 2020년 13만 원으로 30.8%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9만 5000원에서 2020년 12만 3000원으로 29.8% 증가, 여성은 2016년 10만 3000원에서 2020년 13만 6000원으로 31.8%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5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5만 3000원, 80대 이상 15만 1000원 순이었다.

이준구 교수는 “건초염은 신체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어깨, 손이나 손목 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과거에는 공장 단순 노동자, 제조업 종사자, 건설 노동자, 목수, 계산원과 같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업무 관련 종사자들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과 관련 업무에서 건초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일과 이후에도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건초염 발생 또한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에 “과사용으로 인해 통증을 느낀다면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근본적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면서 “생활 패턴이나 업무 조정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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