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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민건강 파수꾼 이동욱 회장, "입국 금지가 방역의 기본" 일관되게 정부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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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민건강 파수꾼 이동욱 회장, "입국 금지가 방역의 기본" 일관되게 정부에 촉구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2.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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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 경기 확진환자, 대부분 기존 해외유입 사례 관련" 언급

중국체류자 입국 금지 이슈, 의료계 내부 정부의 중국체류자 입국 금지 거부 방침에 "투표라도 하자!" 답답한 심경 토로

우리나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의 기본인 중국체류자 입국 금지를 외면한 가운데 확진환자가 970여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10명이 속출하는 등 참사 수준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체류자 입국 금지 이슈는 의료계는 물론이고 정치권까지 확대돼 야당은 입국 금지인 반면 여당은 입국 허용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측 주장은 '우리나라도 다 퍼졌으니 중국체류자 입국을 금지할 필요가 없다.'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위험한 나라끼리 이동을 금하는 것이 당연한 방역의 기본이다.'라고 반박한다

이런 가운데 1300만 명 경기도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이 지난 22일 광화문 집회, 23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23일 김문수TV 특집방송, 24일 펜앤마이크 초대석 등에 연속 참석, 방역의 근본은 중국 유입원 차단임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이에 경기메디뉴스는 중국체류자 입국 금지 이슈를 짚어 보았다. [편집자 주]

 

지난 221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는 156, 이 중 사망자 1명이었다. 그런데 2516시 기준으로 확진환자 977, 이 중 사망자는 10명으로 증가했다. 정부가 중국체류자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아 확진환자를 키운 것이다.

이에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방역의 근본은 중국 유입원 차단임을 일관되게 국민들 앞에서 설명하고, 정부측에 방역의 가장 기본인 중국 유입원 차단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2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하는 이동욱 회장. (사진=태극FM 화면 갈무리)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하는 이동욱 회장. (사진=태극FM 화면 갈무리)

지난 22일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초대되어 국민들에게 우한폐렴 사태에 대한 설명을 요청받은 이동욱 회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 걱정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은 뭐하고 있나? 중국에 문을 활짝 열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야외 광화문이 위험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 교실이, 서민이 타는 전철이 위험하다. 중국체류자가 전철을 활보한다. 130여 개 국가가 중국 입국 금지하는 데 문재인 대통령은 뭐 하나? 중국체류자가 돌아다니지 않도록 막아 주기 바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3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서 말하는 이동욱 회장 (사진=개미애국방송 화면 갈무리)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서 말하는 이동욱 회장 (사진=개미애국방송 화면 갈무리)

23일 청와대 앞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의 초청 기자회견에 의료계를 대표하여 초대받은 이동욱 회장은 "중국 입국금지 왜 못하나. 133개국 중 왜 우리만 당하나? 말 못 하는 애만 맞는다. 중국에게 꼭 그 꼴이다. 질병은 차단하는 게 원칙이다. 사대주의도 이런 심각한 사대주의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동욱 회장은 23일 김문수TV 코로나19 특집방송에 참석, "심각 단계에서 정부는 운송 수단인 전철 운행 중단이라든지 항공기 운행 제한 등을 고려하게 된다. 당장 문제는 결혼식 예식장 극장 등 밀폐 공간 시설을 조치할 때, 국민 건강만 생각해야 한다. 질병의 전파 위험성만 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치적 선별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일관성 없고, 정치색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종교탄압 정치탄압 얘기가 나온다. 정말 고민할 거는 위험한가 정도에 따라 심사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펜앤마이크 방송 초대석에서 설명 중인 이동욱 회장 (사진=펜앤마이크 화면 갈무리)
펜앤마이크 방송 초대석에서 설명 중인 이동욱 회장 (사진=펜앤마이크 화면 갈무리)

24일 펜앤마이크 방송 초대석에 나온 이동욱 회장은 "우리나라 우한 바이러스의 근원지는 모두 중국이다. 중국에서 들어온 거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게 아니다. 질병 방역의 근본이 유입원 차단인데 국민 탓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경기 서울 지역을 보면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다. 대부분 수도권에 해외여행객 들어 오기 때문이다. 왜 해외 유입 차단 안 하고 국민 탓하나?"라고 반문했다.

24일 펜앤마이크 초대석에서 이동욱 회장이 강조한 경기 서울 지역 해외 유입 사례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4일 보도자료로 공개한 자료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이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30명 중 기존 해외 유입 관련이 18명에 이른다. 경기 지역도 35명 중 11명이 해외 유입 관련이다. 이 밖에도 보면 인천 1, 광주 1, 전북 1, 전남 1명 등이 해외 유입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중국체류자 입국금지 문제가 찬반으로 양분돼 있다.

지난 24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사실상 현실화됐다. 다시 한번 중국발 입국을 금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것이 거의 유일한 대책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는 중국체류자 입국금지 얘기는 없었다.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특히, 대구, 경북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하였다."라고 전했다.

의료계의 반복된 요구에도 중국체류자 입국금지를 시행하지 않아 초기 방역에 실패하고 현재의 참사를 초래한 정부 여당이 여전히 방역의 기본인 질병 유입 경로의 차단인 중국 체류자 입국 금지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의료계는 분노하는 목소리가 높다

의사A"중국 체류자 입국금지에 대해 찬반 투표라도 하고 싶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의사B"이제 와서 우리나라도 다 퍼졌으니 중국체류자 입국금지 할 필요가 없다고 뻔뻔히 말한다. 사과 단 한마디 없다. 아니 위험한 나라끼리 당연히 이동을 금하는 것이 방역의 기본이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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